민주당, '불출마 압박' 동력 상실? '세대교체론' 주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2-06-19 1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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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그룹' 관망에 이재명 전해철 홍영표, 출마 움직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책임론'과 함께 전해철·홍영표 의원 등 친문 핵심그룹에 대한 전대 불출마 요구로 탄력을 받던 '세대교체론'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관계자는 19일 "계파 수장들이 불출마를 통해 비운 자리를 97그룹이 채우는 방식으로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게 '세대교체론'의 요지"라며 "특히 당내 친문 진영 중심으로 이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전대 국면을 격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밀려 일단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세대교체론은 앞서 이광재 전 의원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이재명 전해철 홍영표 의원 등에 대한 불출마를 촉구하고 이를 호응하는 당내 움직임이 커지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이 이재명 의원에 있다는 이른바 '이재명 책임론'과 맞물리면서 크게 주목 받았다.


    특히 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이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릴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됐지만 구체화되진 못했다.


    현실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2024년 총선 공천 정국'이라는 지적이다.


    섣불리 나섰다 돌아오게 될 불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각 계파의 대표선수들이 자진해서 출마 의사를 접지 않는 이상, '97그룹'도 어쩔 수 없이 유력 당권주자에 줄을 서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당심의 반영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현재 구도에서 권리당원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계파정치를 흔들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의원, 김해영 전 의원 등 당권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97그룹'이 아직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지 못한 이유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이재명 의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대장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이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방탄 출마' 비판이 불가피해지면서 계양을 보궐선거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뚜렷한 입장 없이 침묵을 이어가는 이 의원에 대해서는 사실 상 출마 의지를 굳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과 함께 불출마 요구를 받았던 전해철 횽영표 의원 등 친문 중진들도 출마를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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