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명절엔 주택용소방시설로 안전을 선물하세요

    기고 / 시민일보 / 2026-09-20 11: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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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화성소방서 생활안전팀장 박병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정을 나누는 이 시기, 화기 취급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진다. 특히 부모님이 홀로 계신 고향 집이라면 초기 대응이 늦어지기 쉽다. 화재는 발생 초기 몇 분을 놓치면 순식간에 번지는데, 이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것이 바로 '주택용소방시설'이다.


    주택용소방시설은 화재 초기 진압을 돕는 소화기와,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으로 대피를 유도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단독주택·다세대주택·다가구주택 등 공동주택은 이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다만 아파트는 스프링클러 등 별도의 소방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일 뿐, 안전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설치 방법도 어렵지 않다. 소화기는 세대별로 1개 이상 눈에 잘 띄는 곳에, 감지기는 침실·거실·주방 등 구획된 공간마다 천장에 부착하면 된다. 감지기는 배선 공사 없이 배터리만으로 작동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미 설치돼 있더라도 배터리와 작동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직접 설치가 어려운 고령·거동불편 가구는 화성소방서에 문의하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방문해 설치를 도와드리고 있다.


    값비싼 선물도 좋지만, 이번 추석엔 소화기와 감지기 하나가 부모님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선물이 될 수 있다. 화성소방서는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출 수 있도록 주택용소방시설 보급과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온 가족이 안전하게 챙기는 넉넉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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