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킨 데 대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3일 이재명 승리를 확신한 반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의 완승을 각각 장담했다.
송 대표는 이날 전남 고흥 녹동시장 유세에서 "두 사람의 단일화를 보니 확실히 (여권이) 결집돼 이기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동의하느냐"며 "더욱더 (이후보의) 승리를 확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송 대표는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의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언급하며 "이땅의 민주주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에도 활활 타오르는 민주주의의 꿈을 꺼뜨리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통해 평화적 정권교체를 수립했다"고 호남을 치켜세웠다.
이어 "영남 출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후보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하고, 영남 출신 대통령을 만들고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 경북 출신 이 후보를 후보로 선출했다"며 "호남이 철저히 고립당하고, 삼당 야합으로 고립됐던 한을 뚫고 동서 벽과 남북의 벽을 뚫어 한반도 평화시대를 만드는 염원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이날 청년의꿈 게시판에 한 지지자가 '단일화 결과가 저의 생각하고는 다르지만, 정권교체는 해야 하기 때문에 두 후보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료 올린 글에 대해 글을 "이제 마음 편하게 완승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두 후보의 결단을 압박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대구 또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도건우 후보 출정식에서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안 후보가 조건 없이 사퇴하는 것 말고는 야권 단일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단일화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해이해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경계했다.
권 본부장은 "오늘의 단일화는 매우 감동적이지만,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열심히 더 쉬지 않고 선거운동을 해서 반드시 좋은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의 결단에 감사드리고 두 후보가 마지막에 말했듯이 더 일찍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고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윤 후보는 부산에서 이준석 대표는 광주에서, 저를 비롯한 국회의원도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국민도 사전투표로 정권교체의 굳은 의지를 보여달라. 사전투표를 하면 더 크게 이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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