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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하다. 좋아하시는 음식과 건강에 도움이 될 물건을 살피다 보면, 오래도록 건강하게 곁에 계셨으면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담긴다. 올해는 그 마음에 한 가지를 더 보태보면 어떨까. 부모님의 일상을 지켜줄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다.
고향 집을 나서며 우리는 으레 “건강 잘 챙기세요”, “불조심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넨다. 그러나 걱정 어린 말만으로 집 안의 위험까지 줄일 수는 없다. 익숙하게 쓰던 전기제품이나 음식을 조리하던 순간의 작은 부주의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위험요인을 살피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주택 화재는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고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잠든 사이 발생한 불은 발견이 늦어질 수 있고, 혼자 계시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위험을 인지한 뒤 대피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화재를 일찍 알려주고, 초기 대응을 돕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가까이 두어야 하는 이유다.
소화기는 불이 난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방시설이다. 눈에 잘 띄고 꺼내기 쉬운 곳에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혀두면 작은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불길이 커지거나 연기가 퍼져 진화가 어렵다면 무리하게 불을 끄려 해서는 안 된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택용 화재경보기인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경보음을 울려 화재 사실을 알린다. 가족이 잠들어 있거나 다른 방에 있어 불이 난 사실을 모를 때, 위험을 알아차리고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은 기기 하나가 위급한 순간 가족에게 꼭 필요한 시간을 마련해 줄 수 있다.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의 안부와 함께 집 안의 안전도 살펴보길 권한다. 소화기가 있는지, 물건에 가려 꺼내기 어렵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화재경보기의 작동 상태도 점검해 보자. 시설이 없다면 직접 마련해 설치하고, 부모님과 함께 사용법을 알아보는 시간까지 가져보면 좋겠다. 선물을 건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챙기는 것이다.
부모님께서는 필요한 물건을 여쭤도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곤 한다. 자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을 알기에, 평소 미처 챙기지 못한 집 안의 안전을 먼저 살펴드리는 일은 더욱 뜻깊다.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준비하는 작은 실천에 부모님을 향한 깊은 마음을 담을 수 있다.
명절이 지나면 우리는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함께 머무는 시간은 짧아도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고향 집에 오래 남았으면 한다. 올 추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로 그 마음을 전해보자. 다음 명절에도 같은 자리에서 건강한 얼굴로 마주하기를 바라는, 따뜻한 안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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