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행감 대상 선정’ 날선 신경전

    지방의회 / 이대우 기자 / 2023-10-25 13: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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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6년째 제외 '신월2동주민센터' 포함을"
    野 "정상적 의결… 신정4동 감사로도 가능"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양천구의회가 제303회 임시회에서 행정사무감사 대상 선정을 두고 여야 구의원들이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행정재경위원회가 신정4동과 신월4동, 목1동 등 세 곳의 주민센터를 감사 대상으로 선정한 데 대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피감기관을 선정하는 데 있어 행정재경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과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며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은 “그동안 18개 동주민센터 중 감사를 받은 지 오래된 순서대로 사무감사 대상을 정하되, 특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위원들이 원만한 합의를 통해 감사 대상을 결정해 왔다”며 “이에 따라 올해 감사대상은 목1동, 신월2동, 신월4동, 신정1동이 선정돼야 하는데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신월2동 대신 신정4동이 피감기관으로 선정했다"고 성토했다.

    특히 "신월2동은 2016년 이후 6년 동안 감사대상에서 제외됐던 곳으로 올해 샤인머스켓 사건(임옥연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행정사무감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이번에도 감사대상에서 빠졌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감사 대상 선정은) 정상적으로 상임위 논의를 통해 의결한 사안”이라며, “국힘측이 신월2동으로 감사 대상 변경을 주장하는 근거인 샤인머스켓 건은, 신월2동만이 아니라 같은 지역구인 신정4동 역시 해당되는 문제로, 현재 확정된 신정4동에서도 충분히 따져 물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 파행을 막기 위해 신월2동 책임자를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의 다른 방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모든 협의를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주민의 감시와 견제 권한을 방해 하려는 불법적인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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