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조폭유튜버’ 유행화, 청소년 모방 범죄 우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2-10-12 14: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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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원해 선정적이고 자극적 내용 방송”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조직폭력배 생활을 했던 유튜버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면서 수익을 얻는 이른바 ‘조폭 유튜버’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경찰청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한 바 있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유행화가 되면 청소년들 모방 범죄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의원은 “범죄자, 전과자가 감옥에서 나와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아무 제약 없이 마약 투약했던 얘기, 또 두목끼리 회동하는 얘기, 어떻게 싸우는지 등 비속어라는 비속어는 다 써가면서 생생하게 여과 없이 방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자기들은 감옥 갔다 와서 개과천선해서 ‘이렇게 나쁜 조폭이 되지 말라’고 하고 청소년들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방송을 시작하는데 실제로는 돈을 원하는 것”이라며 “점점 더 내용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감장에서 경찰청장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우려하는 건 현행법으로 행위 자체에 대해 검열하거나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범죄를 했을 때 사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청장님이 온라인의 폭력성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른바 조폭 유튜버들의 활동을 더 자세히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을 주셨는데 경찰청에서 어떤 대책을 내는지 볼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그는 “방통위와 구글에 협조를 얻어서 청소년들의 연령을 제한한다든가 아주 심한 폭력성, 선정성이 있는 것은 방송을 못 하게 한다거나 삼진아웃제를 한다거나 이런 입법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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