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 "이준석 신화 끝났다...劉와의 연계 노력..완전히 죽는 길" 직격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엉터리"라고 반발하면서도 법원의 가처분 기각 판단을 받아들인 것은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권 주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등을 달리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전 의원을 도와 재기를 모색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16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내려진 3~5차 가처분 신청 사건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항고 기한은 결정문을 받은 날인 7일부터 일주일로 이날 오전 0시까지였다.
 
최근 경찰은 이 전 대표의 무고혐의 사건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그를 둘러싼 '성상납 의혹'의 실체를 인정했다.
 
실제 유승민 전 의원이 37.1%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결과가 14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일∼12일 전국 18세 이상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다.
  
다만  정치성향별 조사에서 유 전의원을 지지하는 진보층 지지율은  53.8%로 과반에 달했다.
  
여권 내부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한 전대 룰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차기 총선 공천권을 염두에 둔 정무적 판단을 내렸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전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아 당원권 정지 기간이 차기 총선 3개월 전인 2024년 1월까지로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 경찰이 무고 혐의로 송치해 윤리위에서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릴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유승민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되더라도 그를 구제하기 어렵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측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형사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전대에서 당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희박할 경우 이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하거나,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수차례 창당 가능성을 일축해왔지만,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이 전 대표가 보수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하겠다고 한 응답은 16.0%를 기록했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신평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연계하여 다음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회복하는 쪽으로 필사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그가 완전히 죽는 길이라고 본다"면서 "이제 이준석 신화는 끝이 났다"고 단언했다.
 
그는 16일 포스트 이준석의 전망'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그는 내가 이미 예측한 대로, 끝까지 자신이 정치적 이유로 박해를 받은 피해자인양 주장해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날 변호사는 16일 '제하의 글을 통해 "국민의 기대를 안고 출발한 이준석 국힘당 대표의 첫 모습은 실상이 아니라 허상이었다"며 "철저하게 자신의 안에 갇힌 나르시스트였고, 그의 입과 글에서 흘러나오는 의식은 수준 이하였다"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성상납을 전제로 하여 그의 무고 혐의를 경찰이 검찰에 송치하였다. 전후 경위로 보아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그를 기소할 것"이라며 "법원이 이를 유죄로 인정함에도 무리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7억원 투자각서 등 드러난 사실들을 상식의 선에서 나열할 때 그렇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도 "무엇보다 정당이나 정치인은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를 살펴 여기에 부응해야 한다. 국민은 이제 불공정한 세상에는 우리의 존엄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큰 시대정신은 공정한 세상의 실현"이라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는 국힘당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이를 눈치라도 챈 정치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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