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출마해 컷오프 돼 버릴 수 있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오는 8월 치러질 전당대회와 관련해 9일 “지금의 룰은 이준석 같은 젊은 정치인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비주류에서, 아니면 당내 혁신적인 어떤 사람이 나와서 출마한다든가 청년 세대에서 당 대표로 출마하려고 해도 여러 명이 나오면 3명 컷오프되는데 그때 중앙 대의원들이 컷오프시키기 때문에 당내에서 주류를 장악하고 있는, 아니면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냥 떨어져 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룰은 이재명(의원)도 출마해서 컷오프 돼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예 청년 세대라든가 정치 신인 이런 사람들은 나올 수가 없고 계파에 있는 사람들만, 당 대표에 힘 있는 사람들만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표의 등가성도 문제가 있는데 대의원 표가 고정돼 있는 상태에서 권리당원이 계속 늘어나다보니 권리당원의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계속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의 가치가 달라져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 1:50~60 정도 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권리당원의 늘어나서 대의원 표가 1:80 정도의 비율로 달라졌다고 한다”며 “그런 정도의 비중이 달라져 버렸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권리당원이 늘어나면 더욱 이렇게 표의 가치가 달라져 버리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의원이라고 하는 건 국회의원이 임명하는 것이고 그러면 국회의원과 계파가 어떻게 보면 당을 더 좌지우지해 버리는 손쉬운 계파 정치를 할 수 있는 구조가 돼 버리기 때문에 당 민주주의와도 맞지 않는 구조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현재 상당이 큰 상황인데, 민심 반영 비율이 5%, 10%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보니 평소에 당원들과 생각이 맞지 않았는데 당원들에게 맞는 생각만 얘기하게 된다. 당심 때문”이라며 “당심과 민심과 괴리가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