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정청래 의원은 25일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당원들이 마음과 국회의원들의 마음의 차이가 전형적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에게 콩이면 국회의원에게도 콩이냐. 노무현 대통령이 예전에 연설했었는데 대구에서 콩이면 광주에서도 콩이어야 하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원들은 전당원투표를 거의 100% 원한다고 생각하면 되고 기소시 당직 정지도 일개 검사에게 당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 폐지해야 한다고 해서 당헌 80조도 폐지해야 하고 전당원 투표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중앙위원이 주로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기초단체장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많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80%에 육박하는데 이걸 하나의 계파라고 보는 것은 좀 어폐가 있는 것 같다”며 “역대 민주당 이래 가장 강력한 후보이고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마치 소수 계파처럼 5대5의 개념으로 보는 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헌 개정에 대해 우상호 의원(비대위원장)이 잘 설명했는데 전당원 투표는 헌법 개정을 국민투표에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당의 중요한 진로를 당의 주인인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이번에 당헌으로 정하자는 건데 부결됐다”며 “비대위에서 알아서 다시 결정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건 비대위에서 절차를 밟아서 할 일이고 이게 이재명 후보나 저희 최고위원 후보들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 때문에 이걸 추진하는 것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절차를 밟는 게 이재명 의원이 지시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비대위에서 하는 일이지, 이재명 의원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그는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가 꽃놀이패’라는 국민의힘측 주장에 대해서는 “누가 봐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그리고 학력 부풀리기, 논문도 많이 문제가 됐는데 이건 좀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하지 않은가”라며 “사람은 잘못한 만큼 형벌이 가는 것 아닌가”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국민들이 분노하는 건 왜 김건희 여사는 예외냐 하는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에 주장하는 법과 원칙 공정에 맞는 것인가 해서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고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이 사상 최악으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