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최근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안에 대한 당원 총투표가 부결된 것에 대해 6일 “변화의 절박함에는 공감하지만 방법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당원들의 뜻”이라고 분석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인 정치 구도 안에서 정의당이 어떻게 유의미한 세력으로 존재할 것이냐, 책임감 있는 비전을 다시 만들어야 하고 그걸 위한 강력한 변화의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과정과 생각이 이번 표결에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가장 확실한 게 당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전원을 그 다음 순번으로 갈아치워서라도 가시적인 걸 시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번 과정 중 5명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그만두는 걸로 책임지는 게 아니라 같이 변화의 주체가 돼서 재창당의 길을 함께 가자는 결론을 당원들께서 내려주셨다”라며 “이제는 그 소임을 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당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이번 비대위 과정을 거치면서 전당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백가쟁명식의 여러 가지 주장들이 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정당은 선거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10월 전당대회, 당직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 당직선거에 출마할 사람들, 다음 리더십들을 중심으로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들을 책임 있게 정리하고 그걸 가지고 당원들의 선택을 받는 과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논의될지 그 구도가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심상정 의원의 거취에 대해서는 “한 정치인으로서 누군가의 진퇴에 대해 논의하는 것과 정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것과는 별개가 돼야 한다”며 “당사자를 통해 신중하게 얘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심상정 의원님은 정의당 하면 국민들이 떠올리시는 가장 대표적인 정치인이시기 때문에 당 대표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 굉장히 중요한 자산으로 계시는 것”이라며 “이번 당직선거는 그 다음 세대들, 당을 어려운 시기에서 책임져보겠다고 하는 분들의 멋진 경쟁의 장으로 펼쳐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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