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2229억 경제효과·1만1848명 고용창출 기대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도권과 역세권을 함께 품은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받으며,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급부상했다.
시는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제1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안건을 최종심의ㆍ의결 받았다.
이는 2022년 11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후보지 선정 이후 약 3년 만의 결실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국가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경제특구다. 지정시 입지 혜택, 세금 감면, 인허가 간소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부여받아 유망기업 유치가 용이하다.
아울러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설립과 대규모 복합개발이 가능해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안산 사이언스밸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약 2조222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1848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 산166번지 일원 1.66㎢(약 50만평) 규모의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가 첨단로봇과 제조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 지역은 거점대학인 한양대 ERICA를 중심으로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과 강소기업들이 모여 있는 수도권 대표 산학연 클러스터다.
시는 안산사이언스밸리의 뛰어난 연구ㆍ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첨단산업 R&D 중심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추진한다.
우수한 서울 접근성(급행 기준 신안산선 한양대역에서 여의도까지 25분대)과 함께 쾌적한 정주 환경(그랑시티 자이ㆍ스마트시티 89블록 계획 등)을 갖추고 있다.
개발 부지는 시유지와 한양대 ERICA 소유지로 이뤄져 토지수용 절차 없이 신속하고 경제적인 개발이 가능하며, 사업 시행자는 안산시와 한양대학교(한양학원)로 확정돼 안정적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한편 시는 2026년부터 개발 타당성 용역 및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해 미래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초석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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