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워크숍, '이재명 책임론' 분출에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2-06-24 15:21:49
    • 카카오톡 보내기

    친명 양문석, "문재인 우유부단 탓 "반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은 선거패배를 둘러싼 계파 간 갈등으로 당내 분열양상이 한층 커지는 모양새다. 급기야 친문계의 '이재명 책임론'에 반발해 공개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책임을 거론하는 친명계 목소리까지 나왔다.


    해당 발언은 1박2일 일정으로 24일까지 이어진 민주당 워크숍 현장에서 당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와중에 터져나왔다.


    전날 설훈 의원이 이재명 의원 면전에서 전대 불출마를 압박한데 이어 비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제기되자 친명계로 알려진 양문석 전 경남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반박하는 과정에서다.


    그는 민주당의 잇단 선거 패배 원인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폭하는 심정으로 금기를 깨겠다. 설왕설래의 종지부를 찍고 싶다"면서 "대선 패배, 지선 패배의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이 핵심 중 핵심"이라고 직격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내치지 못하고 개혁을 이루지 못한 탓에 지금의 결과로 귀결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문재인정부의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총리의 무능이 원인"이라고도 했다.


    앞서 그는 민주당의 지선 참패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한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을 향해 쓰레들기들 바퀴벌레 빈대 등의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제발 파란옷의 기호 1번으로 분투했으나 낙선한 후보들께 3월과 6월 연패로 실망하는 지지자들께 최소한의 시간과 예의는 좀 표하고 당권싸움이든 선거 평가든 하자"며 원색적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양 전 위원장은 6·1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민주당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으나 29.4%의 저조한 득표율로 낙선한 바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