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승민 23% > 이준석 16.5% > 안철수 13.4%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2-08-10 15: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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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이재명 44.9% > 박용진 28.8% > 강훈식 4.5%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반윤석열' 성향인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대표가 선두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당 대표 경선이 한창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후보가 1위를 기록했으나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선 박용진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였다.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문항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23.0%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16.5%, 안철수 의원 13.4%, 나경원 전 의원 10.4%, 주호영 의원 5.9%, 김기현 의원 4.4%, 정진석 의원 2.6%, 권성동 원내대표 2.5%, 장제원 의원 2.2% 등순으로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19.1%다.


    정당 지지별로는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각각 18.6%, 12.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2%로 이 대표(15.1%) 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이 대표(19.1%)가 유 전 의원(12.2%) 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유 전 의원은 중도층에서 30.4%(이준석 16.5%), 진보층에서 33.7%(이준석 13.2%)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내에서 당직자는 100% 당원투표로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주목된다.


    한편 '현 국민의힘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인물' 문항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49.9%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이준석 대표 21.4%, 권성동 원내대표 16.7%, 장제원 의원 4.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와 무응답은 각각 4.8%와 2.9%다.


    민주당에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 속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한 높은 지지가 이어지면서 44.9%로 1위를 차지했다.


    박용진 후보는 28.8%로 2위, 강훈식 후보는 4.5%로 3위에 올랐다.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21.8%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호남(58.5%), 충청(53.7%), 강원(51.0%), 제주(50.0%)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대구·경북(TK) 46.1%, 인천·경기 43.7%, 부산·울산·경남(PK) 38.2%다. 이중 강원, 제주, TK는 이미 투표를 마쳤고 PK와 충청은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이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도 38.2%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 지역에서는 단일화를 통해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의 지지율이 합해지면 이 후보를 앞서게 된다.


    박 후보는 서울에서 34.7%를 얻어 이 후보와 3.5%p 차이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강 후보의 지지율은 5.3%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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