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尹정부 전현희 사퇴 압박, 치졸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2-08-23 16: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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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남은 임기, 사퇴 않으니 머리 아픈 모양"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퇴 압박에 대해 민생당 양건모 수석대변인이 23일 "4차 산업 시대에 치졸하다는 생각"이라고 맹비난했다.


    양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전 정권 인사였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년 남은 임기를 사퇴하지 않으니 윤석열 정부가 머리 아픈 모양"이라고 비꼬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원에서 특별감사를 받는 전현희 위원장 말에 의하면 '감사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전현희 위원장이 시켰다고만 불어라 라며 허위 답변을 종용했다'는 것이고, 출퇴근이나 지각을 문제 삼았다는 말까지 들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다 보니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할 감사원조차도 권위적인 검찰 조사 방식을 따라가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생당은 윤석열 정부가 탕평책을 써서 전현희 위원장의 임기를 보장해주든, 현 윤석열 정부 스타일에 맞게 일을 하라고 해서 전 위원장이 스스로 사퇴를 하든 큰 관심이 없지만 우리나라 정치도 이런 사소한 문제로 국민을 피곤하게 만드는 하류 정치는 탈피해야 할 때"라고 충고했다.


    또 "정권이 바뀌면 선출직이 아닌 정무직은 모두 사퇴하게 하든가 아니면 몇 특정 직책은 정권의 변화와 무관하게 임기를 보장하게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여야가 만나 공식 합의를 보아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상식선에 국민권익위원장 임기 문제를 처리하고 정당과 함께 고위 공직자의 임기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을 조속히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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