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남북 철도,도로연결 착공식 비판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12-26 10: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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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 "착공없는 착공식 꼭 해야 하나 "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착공없는 착공식을 꼭 해야 하느냐"면서 이날 오전 10시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남북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을 비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북측 대표가 이날 착공식 행사에서 각각 착공사를 통해 남북의 철도·도로 협력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대북제재로 착공할 수 없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때문에 실제 공사는 시작할 수도 없고, 최악의 경우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영영 공사를 시작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며 "참 희한한 착공식"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적지 않은 돈까지 써가면서 그야말로 착공식을 가불한 셈인데 국가의 격이 이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상장기업 같으면 주가조작 의혹을 받을 일"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렇게 서둘러 착공식부터 가불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최근 하락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방어용이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주가하락'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말로 필요한 것은 화려한 남북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경제를 다시 살려낼 과감한 국정운영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자유한국당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를 비롯 .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인영 국회 남북경협특별위원장, 박지원 의원 등이 정당 국회 대표로 참여했다.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부인 수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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