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민주당 탈당했으나 파문 확산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9-01-21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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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미꾸라지 손, 검찰조사 받아라”
    손혜원 “누가 곰인지 박, 조사 같이 받자”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2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손혜원 의원 간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 “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3곳과 근대문화역사공간 3만4400평 지정 1곳, 총 4곳은 제가 정부에서 지정하도록 노력했으며, 예산도 제가 저희 당 의원들 협조를 받아 확정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저는 곰이다. 재주는 분명 박지원이 부렸다"며 "어떤 경우에도 목포 구도심 재생 사업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꾸락지 한 마리가 온 방죽물 다 꾸정물 만든다'라는 전라도 사투리가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 물 다 흐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손 의원을 미꾸라지에 빗댄 것이다.

    그러면서 손 의원을 향해 "저도 속고 모두가 속았다. 그러나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며 "이실직고 하시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 사실을 밝히시길 바란다. 목포를 제발 조용하게 만들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 “검찰조사 꼭 같이 받자”고 맞받았다.

    손 의원은 전날 밤 본인의 SNS 페이스북 계정에 “누가 미꾸라지고 누가 곰인지 진검승부 한번 가려 보자”며 이같은 글을 게시했다.

    손 의원은 “검찰조사 가는데 박 의원님을 빠뜨렸다”며 “SBS, 중흥건설, 조합관련자들, 그리고 박 의원님 검찰조사 꼭 같이 받자. 궁금한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시장 세 번 바뀔 동안 계속 목포지역 국회의원 하셨다. 그 기간에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 풀렸다.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듯 사라지는 듯하다가도 서산·온금지구 고층아파트는 계속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저 같은 듣보잡 초선의원 하나만 밟으면 그곳에 아파트 무난히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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