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20대 발언 논란 관련 당 원내대표 대리사과에 '반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9-02-26 0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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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 표적은 당시 여당과 보수언론...'MBN'에 조치 취하겠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설훈 의원에 이어 20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25일 이에 대해 사과를 표명한 홍영표 원내대표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력 반발했다.

    특히 해당발언을 최초 보도한 MBN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며 "별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 원내대표는 20대의 보수 편향성은 지난 정권의 반공 교육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한 홍 의원 등의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를 숙여 사죄한다"면서 "당이 20대가 절감하는 현실을 함께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홍익표 의원은 "요즘 며칠동안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면서 사과한 홍 원내대표에 대해 "발언 당시 문제 삼은 것은 그런 내용(반공)을 강요한 당시 집권여당과 일부 보수 언론이라고 했다"면서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분석 결과)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 기조 하에서 남북한의 대결 의식과 반북 이데올로기가 당시 교육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교육은 학교 교육 뿐 아니라 대중매체 등의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우리 국민에 대한 평화, 인권 교육, 민주주의 교육이 극우세력 준동에 상당한 영향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제 발언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과 야당 측의 허무맹랑한 정치공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는 "(내 사과는) 홍 의원을 지정해서 한 얘기는 아니었다"며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고 확전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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