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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5월 초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당초의 김태년.노웅래 의원 간 양자구도에서 이인영 의원이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태년 의원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의원, 그리고 나름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이인영 의원이 승부를 겨루게 될 것"이라며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 의원들선택에 따라 차기 원내사령탑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의원이 출마로 선회한 배경과 관련, "당내 친문 중 ‘이해찬 당 대표·김태년 원내대표’ 조합에 거부감을 가진 의원들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 의원들 표가 분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민평련 소속 의원들의 지원을 기본 베이스로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워 일찌감치 동료 의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 노 의원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재 판세는 문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으로 핵심 주류인 김태년 의원이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 기능을 수행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지냈고 특히 추미애 대표 체제에 이어 이해찬 대표 취임 후에도 정책위의장을 연임할 정도로 전현직 당 지도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다만 전대협1기 출신으로 ‘‘86그룹(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소속 의원 지지를 등에 업은 이인영 의원이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기존 판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인영 의원은 “아직 더 찾아뵈어야 할 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 본격적으로는 3월이 돼야 움직일 것”이라며 사실상 원내대표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당 관계자는 “애초에 원내대표 경선은 김태년 의원이 앞서가고 노웅래 의원이 추격하는 모양새였지만, 나름의 당내 입지를 갖춘 이인영 의원이 뛰어들면서 선거판이 복잡해졌다“며 "김태년 의원과 '전대협' 배경이 겹치는 이인영 의원의 출사표가 노의원에게 기존보다 유리한 경선흐름을 만들어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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