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한국당 윤리위원장, 사의 표명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9-03-0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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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관련 발언 의원들 징계 압박 때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5.18 관련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해 당 안팎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임기가 6개월 남은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5일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윤리위원장으로서 이들 세 의원에 대한 징계를 매듭지어야 하는 상황이 김 위원장 사직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앞서 한국당 윤리위는 지난달 14일 해당 의원 중 이종명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고 전대 출마 중인 김진태. 김순례 두 의원에 대해서는 당규에 따라 전대 이후로 징계 결정을 유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당원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특히 황교안 대표나 조경태 최고위원의 최근 발언 등이 김영종 윤리위원장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따른다.

    실제 황교안 대표는 각 매체 취임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관련 의원들 징계는 절차대로 당 윤리위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더 나아가 "윤리위를 빨리 여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제가 최고위원이 된 뒤 이 부분을 대표께 강력하게 말씀드렸다.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이고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단 김위원장이 밝힌 사직의 변은 비대위가 종료되면 그만 두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이었다.

    실제 그는 전날 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임명됐다. 비대위 체제가 종료되고 정식 체제로 바뀌어 새로 위원장들을 선임하고 있으니, 새 술은 새 부대에 따르는 게 맞겠다는 생각에 (사의를) 당에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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