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가 사라졌다!!!

    문화 / 시민일보 / 2005-03-22 2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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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리 럭셔리 코미디 ‘숨은그림찾기-산장의 여인’
    지난 해 홍대 ‘떼아뜨르뜨 秋(추)'에서 선보였던 미스터리 럭셔리 코미디 ‘숨은 그림 찾기-원제:산장의 여인'가 대학로로 자리를 옮겨 2차 공연에 들어간다.

    초연시 순수 창작극임에도 불구하고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한 ‘숨은 그림 찾기'는 새로이 보강된 배우들(권용운 김학도)과 새로운 단장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이번 연극은 故 추송웅 선생의 창작 연극 개발의 뜻을 이어받아 한국 대중 연극 공연 문화의 부흥과 새로운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기획된 ‘떼아뜨르뜨 秋(추) 창작극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여는 2005년 첫 앵콜 공연작품이다.

    어느 날 산장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아내가 사라졌다는 남편. 이때 10년 동안 산장 연쇄살인범을 찾아 이곳까지 오게 된 강력계 형사가 등장한다.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 산장의 네 남자들.

    어설픈 듯 하지만 끼워 맞춰진 형사의 수사는 시작되고 지난 밤 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증언을 듣게 된다.

    과연 그 아내는 살해된 것일까? 만일 살해됐다면 진범은 누구란 말인가? 극 전반은 신중하고 진중한 코미디로 이뤄지며 실종된 한 여인을 바라보는 네 남자의 서로 다른 시각은 인간의 편견과 오해로 다시금 뒤돌아보게 한다.

    손에 땀을 쥐는 미스터리는 관객들의 호기심과 추리심리를 이끌어내며 인물 유형의 의외성, 사건의 특별한 전개, 그리고 언어의 유희와 기발한 풍자가 눈길을 끈다.

    ‘강력계 형사' 역에는 18년 만에 대학로 연극계에 첫 출연하는 권용운이, 자살하기 위해 산장을 찾아온 어설픈 자살남에는 개그맨 김학도가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26일부터 5월29일(화~금 오후 7시 40분, 토 4시 40분, 7시 40분, 공휴일 일 3시 10분, 6시 10분)까지 대학로 상상나눔 씨어터(02-3142-0538~9)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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