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우울함을 어떻게 이겨낼까?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일 때’ - 우에하라 다카시 -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이는 날엔 꽃을 사들고 와 아내와 벗한다”
일본의 국민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나를 사랑하는 노래’에서 제목을 따온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늘 맑은 날일 수 없는 인생’을 어떻게 극복하며 살아가는지 담담하고도 정밀하게 그리고 있다.
르포 작가인 저자 우에하라 다카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밀착 취재해 그들의 ‘삶’과 ‘살아가는 힘’을 이야기한다.
소설처럼 극적인 장치도 드라마도 해피엔드도 나오지 않지만 자신 앞에 다가온 불행과 고독을 받아들이고 삭이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삶은 희망의 독백으로 다가온다.
어느 순간 벽에 부딪혀 자신의 존재가 길가의 작은 돌 같다고 느껴질 때, 경쟁에서 지거나 사람에게 상처를 입거나 배신을 당해 좌절하고 움츠려지기만 할 때 이 책을 펴면 평범하고 고독한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오롯이 응시하면서 자신답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이은주 옮김. 작가정신, 228쪽, 9000원.
동화같은 미술사 이야기
‘아름다운 풍경화에 뭐가 숨어 있을까?’ - 이주헌 -
다섯수레 출판사가 새로 기획한 '어린이를 위한 이주헌의 주제별 그림 읽기' 시리즈의 첫 권 '아름다운 풍경화에 뭐가 숨어 있을까'가 출간됐다. 풍경화에 이어 인물화, 역사화, 정물화 등 서양미술의 전통적인 구분에 따른 주요 장르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어린이 미술 교양서의 대부분이 어린이의 관심과 흥미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꼭 알아야 하는 미술보다는 어린이 입맛에 맞는 미술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은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정통 서양미술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스스로 작품을 보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그동안 몰랐던 풍경화의 역사와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법하다.
저자는 어린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풍경화를 '눈으로 보는 풍경'과 '마음으로 읽는 풍경'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인간적인 시선으로 쉬우면서도 세심하게 서술한 미술용어와 개념들, 이야기처럼 펼쳐지는 미술사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다섯수레, 104쪽, 1만원.
씨앗이 어미나무가 되기까지…
‘작은 씨앗이 꾸는 꿈, 숲’ - 이성아 -
항상 곁에 있다고 항상 그곳에 있을 거라고 무심히 지나쳤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그리고 이것들이 모여 이뤄진 숲과 자연에 관한 그림 이야기다.
빗발치는 포탄으로 온 천지가 불타버렸던 곳, 그리곤 아무도 찾지 않아 완벽하게 버려졌던 황무지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잿더미 속에서도 작은 씨앗은 움틀 날을 기다리고 이 씨앗들은 모진 시련과 고통, 기쁨을 함께 겪으며 어미나무로 성장한다.
이 책은 제 아무리 크고 울창한 숲이라고 해도 그 시작은 이 작은 씨앗 하나이며 바위처럼 크고 고요한 숲 속에서는 사실 수많은 생명들이 살기 위한 역동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씨앗이 성장하는 과정은 마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자라면서 시련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어른이 되는 모습과 닮아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숲과 자연이 바로 우리의 미래이자 재산이라는 것을 배우고 자연을 향한 따뜻한 정서를 갖게 된다.
이우만 그림. 푸른나무, 96쪽, 8800원.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일 때’ - 우에하라 다카시 -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이는 날엔 꽃을 사들고 와 아내와 벗한다”
일본의 국민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나를 사랑하는 노래’에서 제목을 따온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늘 맑은 날일 수 없는 인생’을 어떻게 극복하며 살아가는지 담담하고도 정밀하게 그리고 있다.
르포 작가인 저자 우에하라 다카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밀착 취재해 그들의 ‘삶’과 ‘살아가는 힘’을 이야기한다.
소설처럼 극적인 장치도 드라마도 해피엔드도 나오지 않지만 자신 앞에 다가온 불행과 고독을 받아들이고 삭이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삶은 희망의 독백으로 다가온다.
어느 순간 벽에 부딪혀 자신의 존재가 길가의 작은 돌 같다고 느껴질 때, 경쟁에서 지거나 사람에게 상처를 입거나 배신을 당해 좌절하고 움츠려지기만 할 때 이 책을 펴면 평범하고 고독한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오롯이 응시하면서 자신답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이은주 옮김. 작가정신, 228쪽, 9000원.
동화같은 미술사 이야기
‘아름다운 풍경화에 뭐가 숨어 있을까?’ - 이주헌 -
다섯수레 출판사가 새로 기획한 '어린이를 위한 이주헌의 주제별 그림 읽기' 시리즈의 첫 권 '아름다운 풍경화에 뭐가 숨어 있을까'가 출간됐다. 풍경화에 이어 인물화, 역사화, 정물화 등 서양미술의 전통적인 구분에 따른 주요 장르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어린이 미술 교양서의 대부분이 어린이의 관심과 흥미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꼭 알아야 하는 미술보다는 어린이 입맛에 맞는 미술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은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정통 서양미술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스스로 작품을 보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그동안 몰랐던 풍경화의 역사와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법하다.
저자는 어린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풍경화를 '눈으로 보는 풍경'과 '마음으로 읽는 풍경'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인간적인 시선으로 쉬우면서도 세심하게 서술한 미술용어와 개념들, 이야기처럼 펼쳐지는 미술사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다섯수레, 104쪽, 1만원.
씨앗이 어미나무가 되기까지…
‘작은 씨앗이 꾸는 꿈, 숲’ - 이성아 -
항상 곁에 있다고 항상 그곳에 있을 거라고 무심히 지나쳤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그리고 이것들이 모여 이뤄진 숲과 자연에 관한 그림 이야기다.
빗발치는 포탄으로 온 천지가 불타버렸던 곳, 그리곤 아무도 찾지 않아 완벽하게 버려졌던 황무지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잿더미 속에서도 작은 씨앗은 움틀 날을 기다리고 이 씨앗들은 모진 시련과 고통, 기쁨을 함께 겪으며 어미나무로 성장한다.
이 책은 제 아무리 크고 울창한 숲이라고 해도 그 시작은 이 작은 씨앗 하나이며 바위처럼 크고 고요한 숲 속에서는 사실 수많은 생명들이 살기 위한 역동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씨앗이 성장하는 과정은 마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자라면서 시련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어른이 되는 모습과 닮아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숲과 자연이 바로 우리의 미래이자 재산이라는 것을 배우고 자연을 향한 따뜻한 정서를 갖게 된다.
이우만 그림. 푸른나무, 96쪽,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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