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춤·국악 향연 색다르게 선보여요”

    문화 / 시민일보 / 2005-05-30 2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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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시무용단 내일 공연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해온 일련의 공연과는 다르게 꾸며봤습니다”

    오는 6월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갖는 이미숙 의정부시무용단 단장(사진)은 공연 시작 5일여를 남겨 둔 지난 27일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예술의 전당 2층 연습실에 있다.

    단원들의 가녀린 팔을 온통 파란 멍이 선명할 정도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이 단장은 이번에 공연되는 춤 대부분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춤으로 한가지를 제대로 하기 힘든데 12 작품을 한다는 것에 무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저 역시 15년 정도 태평무를 이수해왔지만, 지금도 어려움을 느낀다”며, “그러나 일반 관객들에게 유형별 전통춤을 보여주고 싶어 기획했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보지는 말았으면 한다”는 당부를 했다.

    의정부시무용단은 지난 2002년 2월에 창단돼 창단 2개월만에 일요예술무대 춤과 국악의 향연을 시작으로, 전국 무대로 공연의 폭을 넓히는 등 그동안 각종 공연을 무대위에 올리는 등 한국의 전통춤과 전통춤사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을 시도, 무대에 올려왔다.
    이 단장은, “의정부시가 문화 예술적으로 매우 성숙해 가고 있는 때에 전통춤의 깊은 향기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할 것이며,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와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이며, 한국무용협회 의정부지부장, 예총 의정부지부장, 이미숙무용단장, 경기도 문화관광위원, 회룡한국무용제 전국대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개천한국무용제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 전주대사습놀이 무용부문 장원, 의정부시 문화상 및 여성상, 한국무용협회로부터 무용대상을 수상했으며, ‘꽃등’, ‘해원의 강’, 창작 뮤지컬 ‘신명’, ‘불의 제단’, ‘귀천’, ‘천명’ 등을 창작해 무대에 올려왔다.

    최근 지난 5월17일엔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이미숙의 춤 여명의 빛 동방의 소리’를 주제로, ‘향’, ‘태평무’, ‘즉흥무’ 등 개인 공연을 가졌다.

    한편 의정부시무용단은 2002년 2월에 창단돼 매년 두 차례씩 정기공연을 통해 의정부시에 춤 매니아층이 형성됐으며, 아름다운 춤사위에서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무용단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hanm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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