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월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마지막 에세이 ‘산책’이 국내 출간됐다.
그의 산책론은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많은 글들에서 조금씩 언급됐을 뿐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다.
150년 전에 씌어진 이 책은 생태적 삶과 웰빙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 즉 인간의 본성을 되찾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느릿느릿 걷는 자가 되어 매일매일 적어도 한두시간은 야외에서 보내는 것, 일출과 일몰을 관찰하는 것, 바람 속에 들어 있는 소식을 듣고 표현하는 것, 언덕이나 나무의 망루에 올라 눈보라와 폭풍우의 관찰자가 되는 것.”
소로우는 산책이란 모든 생명의 내면에 숨어 있는 야성을 찾아가는 순례의 과정이며 산책자는 자연을 ‘서재’ 삼아 ‘낙타처럼’ 사색을 즐기며 걸을 줄 알아야 하고 몸과 마음을 항상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자신이 매일 매일 산책을 천직처럼 묵묵히 성지순례를 하듯 수행했고, 산책한 만큼 글을 썼다.
그는 거친 천으로 된 초라하지만 실용적인 옷과 찌그러지고 변색된 갈색 모자를 쓰고는 날씨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산책을 했다고 한다.
자신이 기거했던 월든 호수 주변 숲과 들판을 산책할 때는 며칠씩 집을 비울 때도 있었다.
인간이 발을 딛고 사는 대지도 그에겐 무척 중요한 생명체였다. 소로우는 평온한 땅의 중요성을 믿었고 그 보존에 관한 폭넓고 깊은 사상을 글에 담았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이 일기에서 발췌됐기에 기교나 인위성이 없고 단순하지만 동시에 낭만과 해학을 두루 갖춘 놀라운 문체로 쓰여졌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박윤정 옮김. 양문, 254쪽, 9800원.
그의 산책론은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많은 글들에서 조금씩 언급됐을 뿐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다.
150년 전에 씌어진 이 책은 생태적 삶과 웰빙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 즉 인간의 본성을 되찾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느릿느릿 걷는 자가 되어 매일매일 적어도 한두시간은 야외에서 보내는 것, 일출과 일몰을 관찰하는 것, 바람 속에 들어 있는 소식을 듣고 표현하는 것, 언덕이나 나무의 망루에 올라 눈보라와 폭풍우의 관찰자가 되는 것.”
소로우는 산책이란 모든 생명의 내면에 숨어 있는 야성을 찾아가는 순례의 과정이며 산책자는 자연을 ‘서재’ 삼아 ‘낙타처럼’ 사색을 즐기며 걸을 줄 알아야 하고 몸과 마음을 항상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자신이 매일 매일 산책을 천직처럼 묵묵히 성지순례를 하듯 수행했고, 산책한 만큼 글을 썼다.
그는 거친 천으로 된 초라하지만 실용적인 옷과 찌그러지고 변색된 갈색 모자를 쓰고는 날씨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산책을 했다고 한다.
자신이 기거했던 월든 호수 주변 숲과 들판을 산책할 때는 며칠씩 집을 비울 때도 있었다.
인간이 발을 딛고 사는 대지도 그에겐 무척 중요한 생명체였다. 소로우는 평온한 땅의 중요성을 믿었고 그 보존에 관한 폭넓고 깊은 사상을 글에 담았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이 일기에서 발췌됐기에 기교나 인위성이 없고 단순하지만 동시에 낭만과 해학을 두루 갖춘 놀라운 문체로 쓰여졌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박윤정 옮김. 양문, 254쪽,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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