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악동에서 천사로 변한 모차르트가 죽은 지 300년이 지나 음악회에 등장했다!

클래식계의 아이디어 뱅크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천사 모차르트의 한풀이 살풀이 이야기를 음악회 형식을 빌어 전개하는 ‘못말리는 음악회’가 오는 8일 저녁 7시30분 평촌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은 희극적 구성을 가미한 음악회로 모차르트의 유명한 곡들을 중심으로 음악을 연주하던 음악가들이 이젠 연기의 영역까지 넘보며, 천사 모차르트로 변장을 해서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고 아직은 어색하지만 새로운 도전인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음악적 즐거움에 극적 재미를 더해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켜주는 색다른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 줄 것이다.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극적인 삶을 살았던 모차르트.

그의 기구한 삶은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4년 10월 모차르트 기념박물관에 소장된 그의 유골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DNA를 조사한다는 신문기사는 그 결과가 어찌 됐던 이 사건을 계기로 한 음악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천사로 분한 모차르트가 등장해 그의 속마음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나가며, 모차르트의 명곡과 함께 즐겁고 기이한 이야기를 보는 재미는 색다른 웃음과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지난 1986년 창단된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하 앙상블)은 국내·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52명의 연주자들 모임으로 지난 1990년 한국음협 선정 ‘한국음악상’ 및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올해의 예술인상’ 등을 수상한 박은희 음악 감독을 필두로 음악계에서 늘 참신한 기획과 깊이 있는 공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바흐를 패러디한 ‘P.D.Q.바흐-못말리는 음악회’, 모차르트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모차르트 일대기’ 등 기발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객과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줘 음악회의 상식을 뛰어 넘어 왔다.

입장권은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원으로 예매시 10% 할인, 단체 20인 이상 및 문화회원(4매까지)은 20% 할인되며,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대동문고, 중앙문고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안양문예회관(389-5200), 평촌아트홀(389-5252)

/안양=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