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문화공연 ‘한가득’

    문화 / 시민일보 / 2005-08-24 19:16:37
    • 카카오톡 보내기
    부천문화재단, 내달 2일부터 뮤지컬등 격조 높은 12개 작품 선사
    경기도 부천문화재단의 2005 가을시즌 공연이 내달 2일 락뮤지컬 ‘지하철1호선’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24일 부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연극(뮤지컬포함) 4편을 비롯해 음악 3편, 무용 5편 등 총 12편의 작품이 4개월간 펼쳐지는데 지난 봄 시즌 주제로 삼았던 ‘모던(Modern)’의 연속이지만 공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달라졌다.

    서울에서 공연된 명성 높은 공연을 가져오는 차원에서 한 단계 나아가 재단의 자체제작 작품, 경기도문예회관의 공동제작 작품, 지역의 우수공연작품 공모 선정작 그리고 최초 해외 초청공연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우면서도 수준 높은 작품 위주로 구성됐다.

    10년이 넘도록 지칠 줄 모르는 장기공연을 하고 있는 지하철1호선이 처음으로 부천을 찾을 뿐 아니라 2005세계평화축전 공식초청작인 ‘Toto La Momposina’의 공연도 마련됐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라틴음악에서 금세기 최고의 디바로 찬사 받는 가수 Toto의 첫 내한공연으로 다소 생소하지만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라틴음악의 매력을 전해줄 예정이다. 지역의 우수작품을 공모해 선정된 작품도 시즌공연에 포함됐다.

    부천지역의 9개 합창단이 함께하는 ‘연합합창-Gloria! Gloria! Gloria!’, 김혜은, 이경은, 최일규 등이 엮는 창작무용 ‘젊은 안무가 3인’, 그리고 영화를 춤으로 해석한 ‘춤과 함께하는 영화 이야기’ 등 총 3편이다.

    부천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제작사업을 실시하는 연극 ‘남자충동’은 오는 11월1일부터 13일까지 부천 소재 연극전용극장인 ‘열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부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와 배우에 연기력을 겸비한 명망 있는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공연함으로써 부천에 연극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지금, 현재, 이곳-동시대 반목에 관한 이야기’는 경기지역문예회관이 공동 제작하는 작품이다.

    영원한 고전이면서 다양한 해석의 연극, 뮤지컬로 만들어졌던 이 작품을 ‘지금, 현재, 이곳’이라는 설정이 말해주듯 현재의 인물과 언어들로 채색될 예정이다. 연출은 연극계의 스타 연출가로 통하는 김광보가 맡았다.

    자녀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퍼포먼스 ‘맨날맨날 우리만 자래!’는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의 입장에서 제작된 공연으로 마술쇼, 저글링, 마임 등의 볼거리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시인 천상병의 시를 무용극으로 만든 ‘천상병의 새’, 전통에서부터 퓨전까지 폭넓게 변해가는 우리의 국악을 들어보는 ‘우리소리여행’, 윤미라, 하용부 등 우리 시대 최고의 춤꾼이 선보이는 ‘해설과 함께 우리 춤 속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공연이다.

    이밖에 파격적인 무용가 안은미가 이끄는 현대무용 ‘Let’s go’가 준비돼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즉시 예매할 수 있다.

    12편의 전체 공연을 예매하는 ‘골드패키지’는 40% 할인된 12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패키지 공연을 예매할 경우 최고 3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32-326-2689)

    /부천=문찬식 신재호 기자 mcs@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