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 1번지서 '자유로움' 즐기자

    문화 / 시민일보 / 2005-09-27 19:56:24
    • 카카오톡 보내기
    마포구 홍대 앞거리서 내일부터 ‘거리미술전’
    마포구(구청장 박홍석)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실험예술제, 클럽데이, 사운드데이 등과 함께 대표적인 홍대 앞 문화행사로 꼽히는 제13회 거리미술전이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홍대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13회 거리미술전기획단’이 주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이 주최하며 마포구청과 홍익대가 후원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홍대 미대생들이 매년 가을, 대중들과 함께 미술을 매개로 소통을 시도하는 거리미술전은 올해 특히 재개발-예술정비구역이란 기조 아래 홍대 앞에 만연한 상업화 문제를 정면으로 짚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게 된다.

    이번 축제를 통해 홍대 앞 상업화에 자신들도 일조했다는 학생들의 각성과 함께 문제점은 무엇인지, 홍대 앞에서 지켜가야 할 예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거리전시부문, 참여미술부문, 공연부문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이 가운데 ▲거리전시부문에서는 돈에 의해 지배되는 예술현실을 비판한 예술상업지구-벌거리展이 홍대 푸르지오길에서, 마이너문화-인디문화를 소개하는 홍대 앞 특산물-놀거리展이 걷고 싶은 거리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또 일반시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미술부문에서는 ‘그림벨트’를 지정, 소원을 나무에 직접 매달아보는 ‘소원나무’, 홍대생들과 시민들이 찰흙으로 함께 만드는 ‘우리- 거대구조물’, 양초 만들기,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나만의 티셔츠만들기, 풍선그림그리기 순서도 마련된다.

    이어 ▲공연부문에서는 퍼포먼스, 마임, 개그 등을 통해 예술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일시정지-ing’, 퓨전, 국악, 아카펠라 등으로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별이 빛나는 거리’, 무용, 제3세계 음악, 극공연 등 순수 장르를 통해 선보이는 ‘비무장지대-순수로의 회귀’, 퍼포먼스, 바디페인팅쇼 등으로 낯선형식의 공연들을 선보이는 ‘신도시-새로 시작하는 거리’ 등이 준비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중들이 홍대 앞 거리의 상업적인 이미지를 정화시켜 예술의 거리로써 홍대거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인식이 전환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