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위에 톡톡튀는 젊은 상상력

    문화 / 시민일보 / 2005-10-20 2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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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만화정보센터, 우수만화동인지 지원 ‘시내버스’등 3권나와
    경기도 부천만화정보센터의 ‘제3회 우수만화동인지 출판지원사업’에 선정된 세 작품집이 도서출판 길찾기와 만화이야기를 통해 발간됐다.

    20일 부천만화정보센터에 따르면 만화동인들의 만화창작 활동과 독립적인 만화출판의 활성화 및 질적 향상을 위해 ‘우수 만화동인지 출판지원’을 꾸준히 해,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되고 있다.

    올해는 치열한 1, 2, 3차 선정 심사를 거쳐 신청 21개 동인 중 특히 그 우수함을 인정받은 전국대학만화과연합 ‘어깨동무’팀의 ‘리미티드 에디션’과 ‘시내버스’팀의 ‘시내버스 나와 함께’가 우수동인지로 선정돼 도서출판 길찾기에서 출간됐다.

    아울러 동인지로서는 아쉽게 최종 심사에서 떨어졌지만 각 동인의 우수 작품만을 별도로 선정해 ‘불타는 만화책’이라는 이름으로 만화이야기에서 출간됐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열혈남아 위주의 결성체답게 터프하고 활달하다.

    자유분방함과 패기가 넘치며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칼라로 작업돼 있다.

    다양한 기법과 실험들이 시도되고 있으며 규정짓기 어려운 새로운 경향의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작화력도 뛰어나고 다채로우며 재기발랄한 것이 이 작품집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나와 함께’는 그보다 여성들의 취향이 두드러진다. 보다 스타일리쉬하고 차분한 느낌이며 섬세하고 예민한 감수성을 보여준다.

    ‘리미티드 에디션’이 색으로 실험을 한다면 ‘나와 함께’는 선과 면으로 실험한다.

    젊은이들이지만 작화력과 구성이 대단히 뛰어나다.

    ‘불타는 만화책’은 앞서 두 동인의 동인지보다는 각 동인 중에서 우수한 작품만을 선별해서 모은 작품들이라 다양한 장르와 내용을 담은 만화잡지로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세 작품집 모두 펜과 잉크라는 도구에서 탈피해 다양한 기법과 도구를 사용해 그려졌다.

    /부천=신재호 기자 s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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