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문화 / 시민일보 / 2005-11-18 16: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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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빠 힘내세요’ - 프리더리케 바그너 -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화가 출신의 작가가 심혈을 기울인 일러스트는 책 장을 넘기기 아까울 정도로 하나의 독립된 작품들이다. 반델린과 그의 가족들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서로를 아끼는 모습에서 풍겨나오는 따뜻함이 아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싼다. 위로가 필요한 아빠, 엄마에게 아이들이 사랑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지를 알려 준다.
    프리더리케 바그너 글·그림. 류일윤 옮김. 글뿌리, 36쪽, 8000원.

    ◆‘붉은 여우, 앰버’- 셜리 우즈 -
    ‘푸른 숲 야생 동물 이야기’ 모두 5권 중 두 권이 먼저 출간됐다. 철저한 조사를 거쳐 사실에 바탕을 두고 야생 동물의 한살이를 그렸기 때문에 마치 한 편의 동화처럼 가슴 시리면서도 아름다운 동물의 세계가 펼쳐진다. 각각의 동물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또 시간과 공간은 어떻게 인식하며, 타자로부터의 자극에는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 등등 생태 관련정보 습득단계를 넘어 인간 중심의 시각에서 물러나 객체의 위치에서 동물들을 바라본다. 셜리 우즈 지음. 실리아 가드킨/ 뮤리얼 우드 그림. 이한음 옮김. 푸른숲, 각 권 130쪽 내외, 각 권 7500원.

    ◆‘일본불교사-사상사로서의 접근’ - 스에키 후미히코 -
    538년(혹은 552년) 백제의 성왕이 불상과 불경을 전한 이래 1500년 동안 일본 불교는 쇼토쿠 태자, 사이초, 쿠카이, 묘에, 신란, 도겐, 니치렌 같은 명승대덕의 활약을 통해, 그리고 그때그때의 시대상황과 영향을 주고 받으며 인도, 중국, 한국의 불교와는 다른 독자적 세계를 일궈왔다. 저자는 각 종파의 역사나 개조, 인물 중심의 불교사를 뛰어넘어 일본 불교사의 시대적 흐름과 그 근본문제를 종합적으로 고찰한다. 스에키 후미히코 지음. 이시준 옮김. 뿌리와이파리, 400쪽, 2만2000원.

    ◆‘잃어버린 풍경’ - 안창남 -
    1920년부터 1940년까지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룬 책이다. 1권 ‘서울에서 한라까지’는 이 기간동안 남녁땅을 탐방한 작가들의 글 모음이고, 2권 ‘백두산을 찾아서’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북녘땅 기행문을 모아 엮었다. 엮은이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내가 도달해야 할 곳만이 아니라 과거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과거와 현재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미래는 우리를 유혹하는 허방다리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남 외 지음. 이지누 엮고 씀. 호미, 각 권 280쪽, 각 권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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