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영화 꽃’ 활짝… 어떤 영화 볼까?

    문화 / 시민일보 / 2005-12-05 18: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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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포터와…’, ‘6월의’등 외화·한국영화 풍성
    모험·판타지등 장르 다양 가족 문화나들이 ‘딱’

    올 12월 극장가에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화, 한국영화를 불문하고 12월 개봉 예정작들이 모두 ‘대작’이라는 점이 모든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눈 여겨 볼 만한 점은 외화와 한국영화의 치열한 경쟁이다. 거의 매주 한국영화와 외화의 기대작이 개봉, 접전을 펼칠 예정인 것이다.

    12월의 포문은 시리즈물로 유명한 외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연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이미 지난주 미국 개봉 후 전세계 약 4억만달러라는 수익을 올리며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한국개봉시 얼마만큼의 호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한국 영화 ‘6월의 일기’가 같은 날 개봉예정, 두 영화의 결과에 대한 영화관계자와 일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오는 15일은 ‘태풍’과 ‘킹콩’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에 ‘친구’로 전국 80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태풍’과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잭슨 감독의 신작 ‘킹콩’은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두 편에 이어 12월의 마지막 주에는 한국 영화 ‘왕의 남자’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왕의 남자’는 완성도 높은 작품력과 탄탄한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줄 것으로 예상되어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의 남자’는 ‘조선최초의 궁중광대’란 특이한 소재를 바탕으로 잔잔한 여운과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킬 작품으로 예상된다. 올 해 말 개봉영화 중 유일한 사극영화라는 점과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네 명의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하고 있는 점 또한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높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 12월의 극장가는 겨울 방학을 겨냥한 가족 영화나 크리스마스 영화 등 외화가 주를 이루며 사랑을 받았지만 요즘은 관객들의 한국영화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왕의 남자’를 비롯한 12월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놀이판의 왕이었던 자유로운 광대 ‘장생’과 왕마저도 사로잡은 아름다운 광대 ‘공길’, 세상을 다 가졌지만 광대의 자유를 부러워했던 슬픈 절대권력자 ‘연산’, 그리고 치명적인 매력의 요부 ‘녹수’의 운명적인 만남이 불러 일으키는 화려한 비극을 그린 드라마 ‘왕의 남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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