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병 걸린 시녀의 자아찾기?

    문화 / 시민일보 / 2005-12-20 1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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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코예술극장서 내년 2월3일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선봬
    아카펠라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놀라운 에너지, 신선한 발상으로 지난 2005년 공연계에서 관객과 평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젊은 창작 집단인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작품이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평강이야기를 보다 새롭게 각색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구성했으며 배우의 목소리와 신체 이외의 어떠한 악기나 음향기기도 사용하지 않은 전혀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이다.

    이번 아르코예술극장 기획프로그램 PART 3 ‘우리뮤지컬의 힘’공연은 그들에 특출난 감각을 내년 2월3일부터 1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 될 것이다.

    뮤지컬인데 특별한 무대장치와 소품 없이, 악기까지 없으면 얼마나 많은 대안들이 나올까 하고 시작된 이번 공연은 무대기술의 다양한 발전으로 이뤄져 가고 있는 공연계에서 보다 새롭고 장르의 다양화를 위한 발상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연은 기존 아카펠라 뮤지컬과는 달리 아카펠라 장르를 십분 활용함으로써 객석과 무대에 배우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적어도 효과에 기대어 극이 흘러가게 하지는 않았다. 가장 좋은 예로 이 공연엔 극을 전환시켜주는 일반적인 무대 전환이나 암전이 없는 것이 좋은 예이다. 다른 효과들은 배제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배우의 움직임과 소리, 오직 이것만이 이 공연에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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