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길을 걷다보면 눈을 내리깐 여자의 흐릿한 누드사진이 눈에 띈다.
김영섭사진화랑에서 내년 2월 말까지 개최되고 있는 20세기 사진의 대가 빌 브란트 특별전이다.
지난 2년 동안 김영섭사진화랑은 20세기 위대한 사진가 시리즈로 으젠느 앗제,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만 레이, 현대 사진의 선구자 로버트 프랭크, 파리 시민들의 일상을 유쾌한 시선으로 포착한 로베르 드와노와 브레송, 브라사이 등의 스승으로 존경받았던 앙드레 케르테츠의 사진전을 선보여왔다.
이번 기획전은 으젠느 앗제의 작품을 교과서로 생각하고, 만 레이를 스승으로 여기며 사진 작업을 했던 빌 브란트의 친필 싸인이 돼 있는 주옥같은 빈티지 프린트 총 40점을 선보이는 귀한 자리다.
전시 작품들은 빌 브란트가 1930년대 초기부터 1979년 말년까지 찍은 것들로 그 중 20여점은 빌 브란트가 40대 중반 광각 렌즈로 원근을 왜곡하고 디테일에 집중하거나 여성의 신체 일부를 크로핑한 누드사진으로 빌 브란트 사진의 정수이자 누드사진의 극치를 보여 주는 작품들이다.
더불어 1936년 ‘The English at Home’과 1938년 ‘A Night in London’ 사진집에 수록된 20여점의 사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빌 브란트는 1905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해 성장기를 독일, 스위스 등지에서 보냈으며 초현실주의 작가 만 레이와 교류하며 프랑스 파리 예술 및 영화계의 초현실주의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1931년 런던으로 돌아온 빌 브란트는 런던 대공습으로 텅 빈 거리, 방공호, 대피소로 사용한 지하철역 등 대공황기 영국 상황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는 객관적 관찰자 입장을 넘어 생생한 현실의 모습을 포착함과 동시에 현실에 보이지 않는 인간 내면의 근원적인 세계, 개인의 내면적 심상이 강렬하게 반영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1930년대에 주로 사회적 문제, 도시 풍경, 건축 등을 집중적으로 촬영한 빌 브란트는 40년대에는 예술가, 문학가, 사업가, 정치가 등의 초상사진으로 그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빌 브란트 사진의 특성을 가장 강하게 보여주는 것은 50년대 이후 촬영한 누드사진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특별전은 현대 사진의 새로운 길을 낸 실험적인 개척자 빌 브란트의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김영섭사진화랑에서 내년 2월 말까지 개최되고 있는 20세기 사진의 대가 빌 브란트 특별전이다.
지난 2년 동안 김영섭사진화랑은 20세기 위대한 사진가 시리즈로 으젠느 앗제,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만 레이, 현대 사진의 선구자 로버트 프랭크, 파리 시민들의 일상을 유쾌한 시선으로 포착한 로베르 드와노와 브레송, 브라사이 등의 스승으로 존경받았던 앙드레 케르테츠의 사진전을 선보여왔다.
이번 기획전은 으젠느 앗제의 작품을 교과서로 생각하고, 만 레이를 스승으로 여기며 사진 작업을 했던 빌 브란트의 친필 싸인이 돼 있는 주옥같은 빈티지 프린트 총 40점을 선보이는 귀한 자리다.
전시 작품들은 빌 브란트가 1930년대 초기부터 1979년 말년까지 찍은 것들로 그 중 20여점은 빌 브란트가 40대 중반 광각 렌즈로 원근을 왜곡하고 디테일에 집중하거나 여성의 신체 일부를 크로핑한 누드사진으로 빌 브란트 사진의 정수이자 누드사진의 극치를 보여 주는 작품들이다.
더불어 1936년 ‘The English at Home’과 1938년 ‘A Night in London’ 사진집에 수록된 20여점의 사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빌 브란트는 1905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해 성장기를 독일, 스위스 등지에서 보냈으며 초현실주의 작가 만 레이와 교류하며 프랑스 파리 예술 및 영화계의 초현실주의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1931년 런던으로 돌아온 빌 브란트는 런던 대공습으로 텅 빈 거리, 방공호, 대피소로 사용한 지하철역 등 대공황기 영국 상황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는 객관적 관찰자 입장을 넘어 생생한 현실의 모습을 포착함과 동시에 현실에 보이지 않는 인간 내면의 근원적인 세계, 개인의 내면적 심상이 강렬하게 반영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1930년대에 주로 사회적 문제, 도시 풍경, 건축 등을 집중적으로 촬영한 빌 브란트는 40년대에는 예술가, 문학가, 사업가, 정치가 등의 초상사진으로 그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빌 브란트 사진의 특성을 가장 강하게 보여주는 것은 50년대 이후 촬영한 누드사진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특별전은 현대 사진의 새로운 길을 낸 실험적인 개척자 빌 브란트의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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