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 보선, 황교안·손학규 지원 경쟁 눈길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9-03-22 04: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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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대표 창원에 숙소 정하고 선거지원에 총력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3 보궐선거 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21일 각 당이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지원에 올인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두 대표는 창원에 숙소를 마련할 정도로 강한 의지로 황 대표는 강기윤 한국당 후보를, 손대표는 이재완 바른당 후보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유고로 선거를 치르게 된 창원 성산은 이번 보궐선거의 격전지로, 통상 보수세가 강한 영남에서 이례적으로 진보세력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실제 16대 총선 이후 한국당이 두 차례, 정의당이 세 차례 승리한 전적이 있다.

    이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청년을 당 후보로 내세운 바른미래당은 상대적으로 크게 밀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당 대표가 관심을 갖고 이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창원 성산에서 승리하면 국회에서의 대여투쟁은 물론 내년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특히 황교안 대표의 대권가도가 활짝 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유력 후보는 아니지만 유효한 득표를 할 수 있다면 영남권역에서 '민생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손학규 대표의 당내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창원 성산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전 지역위원장, 자유한국당 강기윤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 부대변인, 정의당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 대한애국당 진순정 대변인, 무소속 김종서 참역사문화연구회장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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