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뮤지컬 ‘렌트’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 상륙했다.

1996년 초연이래 각종 뮤지컬 기록을 돌파하며, 상연 10주년을 맞아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은 것.

이번 국내 공연에는 월드스타 모먼웨이가 주인공 미미역으로 전격 출연하며 뉴욕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맴버들인 존 에릭 파커, 에린 그리이너, 제레미 커시니어, 다니엘르 리 그리브, 매런 린 마누엘 등 최고의 캐스트들도 함께하고 있다.

원래 ‘렌트’는 오페라 ‘라보엠’을 원작으로 재구성한 뮤지컬로, 원작에서는 파리의 뒷골목 다락방에 살고 있는 시인 로돌포, 철학자 코르리네, 음악가 쇼나르, 화가 마르첼로 이상 네 사람의 방랑, 우정, 폐결핵을 앓는 소녀 미미와 로돌포의 비련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공연하는 ‘렌트’는 원작과는 달리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무대로 젊은이들의 꿈, 열정, 사랑으로 인한 갈등, 우정, 삶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한편 ‘렌트’는 국내 역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대작으로 지난 2000년 서울 양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이후, 2002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2004년 서울 종로 연강홀에서의 장기공연까지 수많은 한국 뮤지컬 스타를 배출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의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뮤지컬 ‘렌트’는 오는 26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오리지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흥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