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젖은 현실적 사물

    문화 / 시민일보 / 2006-02-06 19: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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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가나아트스페이스서 오늘까지 ‘오미경展’
    오미경 1회 개인전 ‘Souvenir'가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화가는 개인전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작업은 보고 느꼈던 추억을 사물을 통해 자유롭게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여기에는 사유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오게 되며 표현에 있어서는 보다 변모되고 우회적으로 다가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것은 사물을 바라보고 단지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본인 주관에 의한 정서적 경험을 표현함에 있어 감성적 측면을 드러내는데 좀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의미부여의 과정에서 사물의 모습은 기억을 추억하는 기념품(Souvenir)이 되며 반복적인 색채의 사용과 형태의 나열속에 극대화된다.

    추억이 깃든 일상의 삶 속에서 자유로운 사유의 과정을 통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은 작업에 있어 대상의 모습보다는 주관의 세계에 몰입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전시회의 작업을 위해 동양회화의 그리기 기법과 재료적 특성을 연구했으며 정해진 틀이나 제한된 범위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상태를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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