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평화’에 흠뻑 젖는다

    문화 / 시민일보 / 2006-02-20 1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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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충무로역 서 24일 ‘Again In Dia’展 열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충무로 지하철역 안 ‘오, 재미동’에서 전시되는 ‘Again In Dia 展’.

    again india란 다시 인도에 가고 싶다는 여행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뜻이고, 이 말의 약자로 AND는 여행은 계속된다는 작가의 소망을 나타낸다.

    이 전시의 작가 박소현은 인도여행으로 인해 삶을 대하는 태도에 큰 변화를 겪은 여행자로서, 예민한 여행자의 감성을 사진과 에세이를 통해 나타내려 했다.

    인도라는 재밌는 소재와 평범한 여행자가 작가가 돼 여는 전시는 기존에 행해졌던 전시와 차별화되는 전시기획사 ‘동전’만의 성격을 분명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전시 공간의 전시물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눠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박소현 여행자의 사진(8×10 사이즈)과 에세이로 구성된 세개의 벽면이다.

    사진마다 세트처럼 붙어있는 4~5줄의 감성에세이는 마치 관람자가 그 때 그 곳에 있었던 것처럼 사진기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여행자의 감성을 관람자에게 전달해 준다.

    두 번째 파트는 인도 천이 걸려 있는 한쪽 벽면이다. 인도 천 위에는 빨간 스티커로 이어붙인 인도 지도가 보이고 지도 안에는 작은사이즈 사진들이 올망졸망 옷핀으로 꽂혀 있다.

    지역별로 붙여진 사진에는 작가의 사진도 있고 사진 이벤트를 통해 모아진 다른 여행자의 사진들도 볼 수 있다.
    세 번째 파트는 영상이 상영되는 두개의 브라운관이다.

    양쪽 벽면에 켜져 있는 두개의 브라운관에서는 인도 음악 시바문에 맞춰 여행자의 사진과 영어 에세이로 구성된 영상물이 상영된다.

    비트에 맞게 넘어가는 사진 컷과 영어 에세이를 조합해 만든 이 2분 남짓한 영상물은 마치 하나의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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