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첼로의 대향연에 흠뻑

    문화 / 시민일보 / 2006-03-02 19: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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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첼리스트 지안왕 평촌아트홀서 11일 라이브 연주
    세기의 대가, 아이작 스턴이 발굴한 천재 첼리스트 지안왕의 ‘바하의 첼로 무반주 모음곡의 밤’ 연주회가 오는 11일 오후 5시 평촌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새 봄을 맞아 안양에서 열리는 이 연주회에서는 첼로악기의 구약성서라고 불리는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TV광고 등으로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인 1번을 들을 수 있다. 이날 연주회는 바하의 ‘첼로 무반주 모음곡’을 듣는 관람객들에게 생애 최대의 라이브 연주와 음향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살이던 1980년, 아이작 스턴이 한 달간 중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연주하며 제작한 다큐멘터리 ‘모택동에서 모차르트로-중국의 아이작 스턴’에 발탁된 것을 계기로 미국의 예일대학과 줄리어드에서 수학한 지안왕은 동양인 첼리스트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의 음반레이블인 도이치 그리모폰(DG)에 입성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11살 때 상하이교향악단과 함께 생상의 첼로협주곡을 연주한 그는 14살 때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을 위한 백안관 연주에서 중국인 엄선 연주자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와 중국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는 그는 지휘계의 명장 세이지 오자와가 ‘세계적인 첼리스트’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세계적인 연주자의 경력을 쌓아가는 동안 거장의 반열에 올라서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와 함께 연주해 DG에 발매한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 2번’은 듣는 이로 하여금 애수의 절정에 이르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생기게 할 정도의 명연주를 보여줬으며 한국에서도 그 음반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 지난 1996년 한국음반평론가협회에서 제정한 1회 음반평론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안왕은 2006년 동안 아쉬케나지의 지휘로 일본의 NHK교향악단, 야르비 지휘로 디트로이트심포니 오케스트라, 자자게이 지휘의 덴마크 국립라디오심포니오케스트라, 정명훈 지휘로는 프랑스라디오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 일정이 잡혀있으며, 또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밀레이시아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오스트렐리아 데뷔연주도 예정돼 있다.

    입장권은 R석 3만원(1층 전석), S석 2만원(2층 전석)으로 인터파크, 안양문예회관이나 평촌아트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문예회관 문화회원(4매), 단체(10인), 음악전공생(대학생)은 20%,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50% 할인된다.

    문의 (031-389-5252)

    /안양=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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