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을 유혹의 관점에서 보고 있는 책. 유혹의 관점에서 진화는 각각의 생물이 스스로의 욕구를 충족해 가는 데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현상이다.
모든 생명체가 서로를 유혹하는 과정 속에서 생명이 이어지고 발전되어 왔다는 ‘낭만적인 진화론'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유혹이라는 행위는 상호간의 소통인 만큼 뭔가를 보여주는 주체가 있고 그것을 봐주는 객체가 있어야 한다. 저자는 생명의 근원 물질이라 여겨지는 원시수프 위에 망막 구성물질인 시홍(로돕신)이 떠다니고 있었으며, 그 안에서 원자들이 합성되며 색의 시초인 엽록체가 탄생한 점에 주목했다.
매혹적인 색과 그것을 바라보는 눈이 동시에 태어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유혹이 생명의 진화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행위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유혹과 진화'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통해 그의 가설을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며, 부록 ‘유혹의 연금술'에서 본문에서 사용한 개념들을 도표와 함께 설명해 과학적 근거를 보강한다.
클로드 귀댕 지음. 최연순 옮김. 휘슬러, 224쪽, 9800원.
모든 생명체가 서로를 유혹하는 과정 속에서 생명이 이어지고 발전되어 왔다는 ‘낭만적인 진화론'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유혹이라는 행위는 상호간의 소통인 만큼 뭔가를 보여주는 주체가 있고 그것을 봐주는 객체가 있어야 한다. 저자는 생명의 근원 물질이라 여겨지는 원시수프 위에 망막 구성물질인 시홍(로돕신)이 떠다니고 있었으며, 그 안에서 원자들이 합성되며 색의 시초인 엽록체가 탄생한 점에 주목했다.
매혹적인 색과 그것을 바라보는 눈이 동시에 태어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유혹이 생명의 진화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행위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유혹과 진화'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통해 그의 가설을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며, 부록 ‘유혹의 연금술'에서 본문에서 사용한 개념들을 도표와 함께 설명해 과학적 근거를 보강한다.
클로드 귀댕 지음. 최연순 옮김. 휘슬러, 224쪽, 9800원.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