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신전, 삼신사상과 부합

    문화 / 시민일보 / 2006-04-12 19: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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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수지리로 본 서양 건축과 음악 - 박시익 -
    약 4000여년전 고인돌 시대부터 발생해 오랜 기간 우리의 생활철학 이론으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풍수지리 이론이 결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지구 반대편 서양 세계에서도 널리 적용되고 있음을 주장하는 책이다.

    저자는 서양의 대표적 건축물이라 할 수 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그리스의 여러 신전을 분석, 연구해 건축물에 포함된 수학 및 기하학 이론을 소개하고, 이 수학적 공간 구성에 의해 아름다운 음악과 진동이 발생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 신전의 경우 신전을 구성하는 도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수평선, 중심 원형, 반원의 세 요소가 각각 물, 따뜻한 바람을 만드는 태양, 하늘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 신전의 외형은 한국의 삼신사상이나 풍수지리 사상과 부합하며, 그리스 신전을 구성한 태양과 바다는 풍수지리 이론에서 말하는 바람과 물, 즉 ‘풍수’의 의미와 일치한다고 설명한다.

    또 유명한 음악가가 배출된 도시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며, 훌륭한 음악가들이 배출된 지역은 경치가 아름다운 강가나 해변의 도시다.

    강이나 해변의 도시들 중에서 U자 형의 강과 만을 이룬 지역은 아름다운 소리와 진동을 만들어 내 음악이 발달하고 나아가 훌륭한 음악가들이 나고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시익 지음. 일빛, 328쪽,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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