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기획전인 김화현의 ‘미인도(美人圖)`가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 진선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들은 동양화는 동양화이지만 때깔이나 내용, 연출구도에서 범상치 않다. 즉 작품 속 주인공은 순정만화풍의 ‘꽃미남’이지만 그 육체의 혈통은 불분명하다. 모습을 외모만으로 살펴보면 서구적이지만 실제의 백인 모습을 실현했다기보다는 순정만화 속의 캐릭터들을 보다 더 구체적인 인물로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비현실적 청년들은 미술사의 주요 작품에서 사용돼 온 전형적 여성들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런 연출상의 특징들의 조합으로 인해, 동서양이 묘하게 혼합된 소위 ‘여성향’의 화면이 탄생한다.
작가 김화현은 “이 소년은 자신이 불특정 다수의 시선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시선을 받을 의도로 전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모습이다.
“난 이 아름다운 소년을 ‘욕망의 과녁’으로 삼았고, 동양의 전통적인 남자들의 덕목에 대한 약간의 농담을 ‘장식’으로 곁들였다. 하지만 이 아이는 여러 다른 맥락에서 관람될 팔자이고, 그 관점은 이 그림들을 보는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하고 불분명할거다. 모든 ‘분명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 ‘이미 죽은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02-723-3340)
이번 전시에서 작품들은 동양화는 동양화이지만 때깔이나 내용, 연출구도에서 범상치 않다. 즉 작품 속 주인공은 순정만화풍의 ‘꽃미남’이지만 그 육체의 혈통은 불분명하다. 모습을 외모만으로 살펴보면 서구적이지만 실제의 백인 모습을 실현했다기보다는 순정만화 속의 캐릭터들을 보다 더 구체적인 인물로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비현실적 청년들은 미술사의 주요 작품에서 사용돼 온 전형적 여성들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런 연출상의 특징들의 조합으로 인해, 동서양이 묘하게 혼합된 소위 ‘여성향’의 화면이 탄생한다.
작가 김화현은 “이 소년은 자신이 불특정 다수의 시선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시선을 받을 의도로 전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모습이다.
“난 이 아름다운 소년을 ‘욕망의 과녁’으로 삼았고, 동양의 전통적인 남자들의 덕목에 대한 약간의 농담을 ‘장식’으로 곁들였다. 하지만 이 아이는 여러 다른 맥락에서 관람될 팔자이고, 그 관점은 이 그림들을 보는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하고 불분명할거다. 모든 ‘분명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 ‘이미 죽은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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