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잔인하게, 때론 엉뚱하게, 그리고 환상적으로 망자들의 죽을 판, 살판, 난장이 벌어진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상상력과 움직임으로 그려낸 창작 이미지극 ‘두문사이`를 공연한다.
‘두문사이`는 온전히 죽음의 길로 떠나지 못한 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헤매는 망자들의 한판 놀음이다. 전쟁과 죽음, 그리고 희생이라는 무겁고 어두운 단어들을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때론 잔인하고, 때론 엉뚱한 이미지들로 무대 위에 펼쳐놓았다.
죽은 자가 죽은 자를 불러내고 다시 죽이는 모습이 마치 순박한 아이들의 장난처럼 반복되고 굴절된다. 눈알이 튀어나오고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오장육부가 고무줄처럼 늘어난 망자들은 전쟁과 죽음의 이미지를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학도병으로 끌려가 억울하게 죽은 이름모를 청년, 정신대로 끌려가 육신과 정신을 수탈당한 여인, 그리고 지구를 통째로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일본군의 모습은 어둡고 잔인하지만 때로는 발랄하고 경쾌하다.
극단 관계자는 “한국적 죽음의 정서를 삼베에 두고 그 이미지를 움직임과 소리, 영상과 빛으로 표현했다`며 “이런 점을 인정받아 프랑스 ‘미모스 마임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22일부터 오는 7월2일까지 서울 혜화동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에서 공연한다.
문의(02-744-0300)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상상력과 움직임으로 그려낸 창작 이미지극 ‘두문사이`를 공연한다.
‘두문사이`는 온전히 죽음의 길로 떠나지 못한 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헤매는 망자들의 한판 놀음이다. 전쟁과 죽음, 그리고 희생이라는 무겁고 어두운 단어들을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때론 잔인하고, 때론 엉뚱한 이미지들로 무대 위에 펼쳐놓았다.
죽은 자가 죽은 자를 불러내고 다시 죽이는 모습이 마치 순박한 아이들의 장난처럼 반복되고 굴절된다. 눈알이 튀어나오고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오장육부가 고무줄처럼 늘어난 망자들은 전쟁과 죽음의 이미지를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학도병으로 끌려가 억울하게 죽은 이름모를 청년, 정신대로 끌려가 육신과 정신을 수탈당한 여인, 그리고 지구를 통째로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일본군의 모습은 어둡고 잔인하지만 때로는 발랄하고 경쾌하다.
극단 관계자는 “한국적 죽음의 정서를 삼베에 두고 그 이미지를 움직임과 소리, 영상과 빛으로 표현했다`며 “이런 점을 인정받아 프랑스 ‘미모스 마임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22일부터 오는 7월2일까지 서울 혜화동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에서 공연한다.
문의(02-74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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