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언플러그드 락 햄릿’

    문화 / 시민일보 / 2006-07-26 19: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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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우아트센터서 오늘 공연
    뮤지컬 ‘2006 언플러그드 락(樂) 햄릿`이 서울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업그레이드돼 관객들을 찾는다.

    7년 전 신성우, 리아, 박효신, 진주 등 화려한 스타 캐스팅과 더불어 서울 뮤지컬 컴퍼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락(樂) 햄릿`이 올해 언플러그드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 것.

    이번 버전에서는 ‘락`의 전형적인 전자 악기를 모두 제외하고 전자 악기가 아닌 피아노, 베이스, 바이올린, 대금 등을 이용해 소울 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개성 강하고 독특한 연출력을 가진 전훈과 극작가 조광화,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등 ‘영화음악의 귀재` 이동준 등 1999년 ‘락(樂) 햄릿`을 만들어 냈던 멤버들이 다시 뭉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벗어나 시각과 청각에 예민한 신세대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와 그룹 ‘야다`의 보컬로 잘 알려진 장덕수가 햄릿과 여동생 오필리어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레어티스` 역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스타들로 구성된 예전 공연과 달리 이번에는 게릴라성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햄릿` 역을 받은 서세권은 예전 햄릿에서 코러스로 출연했다가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으로 발탁됐고, ‘오필리어`의 김선아는 살아 돌아온 오필리어라는 별칭을 얻고 있을 정도로 흡사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이번 언플러그드 버전을 통해 관객들은 무거운 내용과 락이라는 음악이 가진 어둡고 강렬한 무대였던 7년전과 달리, 배우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 무대에서 영상비전을 통한 극대화된 시각효과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은 27일부터 10월8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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