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환상의 목소리 시화호에 출렁인다

    문화 / 시민일보 / 2006-09-04 2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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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1월까지 개관 2주년 맞아 ‘칸타빌레’ 공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안산예당)이 개관2주년을 맞아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초청, 무대에 올린다.
    오는 10월 2일 개관 2주년을 맞는 안산문예당은 해외 유명공연의 단독초청 등 시민의 눈 높이보다 20%높은 기획으로 문화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그 여세를 몰아 개관2주년 기념 작품인 ‘조수미 독창회’를 비롯, 10월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지젤’ 과 ‘송대관ㆍ태진아 콘서트’, 11월에는 바로크 서커스 ‘트로이’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

    ‘리로 세계를 사로잡는다! ‘조수미 독창회’와 아카펠라 ‘칸타빌레’(9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정상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제무대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펼쳐진다. (9월 16일, 해돋이극장)

    조수미는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의 ‘신이 내려준 목소리’라는 찬사와 ‘일세기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는 주빈 메타의 극찬을 빌지 않더라도 밝고 투명한 음색을 소유한 금세기 최고의 소프라노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고난도 기교의 완벽함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성악의 본고장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모든 오페라 극장에서 최고의 갈채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녀가 직접 선택한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그녀가 지난 20년간 세계무대에서 축적했던 모든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이 자랑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그의 자서전에 제목처럼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았던 20년 그의 시간 속으로 동행해 볼만 하다.

    23일에는 코미디와 클래식 두 분야 모두에서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영국출신 4인조 남성 아카펠라 그룹 ‘칸타빌레’의 무대가 마련된다.(9월 23일, 해돋이극장)

    유럽 정통의 클래식 공연을 연상했다면 그 선입견은 이들 ‘칸타빌레’의 사람 좋은 미소와 마주하는 순간 여지없이 사라진다. 관객들은 세계 여느 정상급 중창단과의 공연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과 ‘재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초기 다성음악 뿐만 아니라, 재즈나 현대음악까지도 아우르는 ‘칸타빌레’의 음악성은 아카펠라 그룹임에도 정상급 성악가와 앙상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가능케 했으며, 그들의 독창성과 유머는 여론과 관객들에게 ‘즐거운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칸타빌레 결성 27주년, 공연 24주년인 2006년 한국에서의 첫 데뷔무대를 갖는 칸타빌레는, 때론 오케스트라 악기처럼 때론 백조나 거위, 암탉을 완비한 음악농장 같은 소리로, 예측불허 음악유머와 함께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10월에는 흥겨운 국악한마당 ‘하늘여는소리’ 를 무대에 올린다. (10월 1일, 해돋이극장)

    개관2주년 기념 국악계 명인들이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이시대의 참소리꾼 ‘장사익’과 ‘인간문화재 박해일 선생’의 발탈공연이 안산시립국악단의 연주로 화려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13~14일에는 섬세하고 우아한 발레를 선보이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대표적 레퍼토리 중 하나인 ‘지 젤’이 공연된다. (10월 13일~14일, 해돋이극장)

    발레는 매년 빠지지 않고 공연될 정도로 안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연장르 중 하나이다. 특히 ‘지젤’은 초연 후 160여년이 흘러도 변함없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발레의 고전 반열에 우뚝 선 작품. 우아함과 낭만, 숭고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사랑받는, 또는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인간의 심리, 사랑의 이기적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2막의 발레 블랑(Ballet Blanc: 흰 발레복을 입고 추는 여성 군무의 매력)이 백미로 꼽히며, 이번 공연에는 발레단의 대표적 얼굴들이 대거 출연한다.

    21일에는 ‘송대관ㆍ태진아 라이벌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10월 21일, 해돋이극장)

    가장 한국적인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서민들의 사랑과 애환을 표현한 트로트 음악을 지난 30년간 꿋꿋이 지켜온 트로트계의 맏형 ‘송대관’, 국내 최초로 트로트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아이디어로 무장한 트로트계의 실험가 ‘태진아’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11월 안산문예당에는 공연계의 새로운 바람이 분다. 2005년 이후 시작된 새로운 서커스에 대한 움직임이후 한 차원 높은 서커스 이상의 서커스를 즐기고자 하는 관객들의 요구에 부흥하여 서커스 ‘트로이’를 아시아 초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11월 16~19일, 해돋이극장)

    한-일 정상회담 곧 재개되나
    반기문, 日에 의향 전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상순 일본의 차기 총리로 가장 유력시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에게 한-일 정상회담의 재개에 응할 의향을 전달해 왔다고 교도 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반 장관이 지난해 11월부터 거부해온 정상회담을 다시 갖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통보한 것으로 전했다.

    반 장관은 아울러 아베 장관이 총리에 취임할 경우 빠른 시일내에 방한하도록 초청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에 강력히 반발해온 노무현 대통령이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통신은 지적했다.

    이병만 기자 leeb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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