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길따라 가을속으로…

    문화 / 시민일보 / 2006-10-12 17: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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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월드컵공원서 축제
    도심에서 보기 힘든 억새밭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억새축제는 가을축제의 백미이자 서울의 새로운 브랜드행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가에서만 서식하는 갈대와는 달리, 억새는 척박한 흙에서 서식하므로 산이나 능선에서 자주 관찰되며, 잎이 아주 억센 것이 특징이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볼 수 있는 억새는 잎이나 꽃에 따라 가는잎억새, 물억새, 참억새, 억새로 나뉘며 이삭이 자줏빛이면 억새, 누런빛이면 참억새이며, 탐스럽게 피어나는 억새밭 사이에서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즐거운 한때를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된다.

    13일(금)에는 오후 6시부터 억새밭 조명을 시연하는 전야제 행사가 예정되어 있고, 퓨전국악그룹인 “위화랑”과 요들송 합창단인“김홍철과 친구들”의 축하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14일(토) 개막식에는 재활용 악기를 활용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상상노 리단”과 민중가수 “안치환”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15일(일)에는 저녁 7시 30분부터 “강진한 재즈밴드”의 재즈공연과 “이상번”씨의 트로트공연이 진행되며, 21일(토) 저녁 7시 30분에는 “신재인”씨의 전자바이올린연주와 “이창환밴드”의 7080콘서트가 깊어가는 가을밤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22일(일) 저녁 6시에는 “억새축제”의 폐막식과 함께 “주병선”씨의 트로트공연과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억새축제 전시회, 억새풀 공예체험, 어린이 체험마당 만지락, 가을편지 쓰기, 가족신문 만들기, 억새 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채로운 주간행사가 억새축제 기간내내 진행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시민들이 3만평 억새꽃 사이로 빛나는 오색조명과 한강을 비롯한 서울의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평소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 출입을 통제하는 하늘공원을 밤 10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대표적 가을축제로 자리잡은 ‘월드컵공원 억새축제’는 매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올해도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행사기간 동안 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공원 입장은 저녁 9시까지 가능하며 행사기간 동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요구된다.


    <월드컵공원 오는 길>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출구(하늘공원까지 걸어서 30분 소요)
    - 버 스
    월드컵경기장 남측/마포농수산물시장 하차
    <마을버스> 마포08
    <간선> 171, 271, 571, <지선>
    7011,7013,7714,7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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