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한류스타센터·글래스로드등 건설 추진
영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충무로3가 일대에 영화의 거리가 조성된다. 영화의 거리는 동서로는 매일경제신문∼영락교회, 남북으로는 극동빌딩∼쌍용빌딩구간이며 면적은 약 4만2000평에 이른다.
영화의 거리 조성은 중구(구청장 정동일)와 영화의거리추진협의회(회장 김갑의)가 2년 전부터 추진 해왔다. 또 지난달 서울시의 적극적인 동참의사도 있었다.
충무로에 ‘영화인의 거리’와 ‘영화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이곳은 한류(韓流) 명소로 태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충무로3가에 글래스로드 조성
중구와 서울시는 우선 내년 말까지 이 구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충무로3가길 230m(폭 6m) 전체의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아 ‘글래스로드(Glass road)’로 만들 계획이다. 이 거리는 ‘은막길’로 명명되고 바닥 유리 아래엔 한국영화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포스터, 영화 명장면 등이 깔린다.
또 민간과 함께 이 일대에 ‘배용준 카페’ 등 한국영화와 한류 스타를 테마로 한 카페, 레스토랑이 입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하철 충무로역사에 영화테마파크 조성
지하철 충무로역사 지하 1∼4층(4905평)에는 최첨단 문화공간인 영화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한국영화인협회가 주관해 민자 300억원을 투자, 내년 말까지 동굴 형태인 에스컬레이터 주변과 승강장을 ‘꿈의 길’, ‘꿈의 벽’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지하 1, 2층에는 티켓박스와 영화 홍보관, 테마카페, 미래영상 체험실, DVD룸, 영화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와 서울시는 아울러 5층 186평 규모의 옛 필동 동사무소를 ‘한류스타 센터’로 리모델링해 전시관과 40석 규모 소극장, 3D 입체영화관, 영화 원리 체험 코너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밖에 영화의 거리 상징탑(은막길 5거리), 건물 벽을 이용한 한류스타 브로마이드 배너, 한류스타 초상을 돌에 새겨 벽에 붙인 스타 명예의 전당,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동판 등도 설치된다.
▲영화의 거리 지중화 사업 실시
이와 별도로 중구는 영화의 거리 부근의 난립된 전기·전화선을 땅속으로 옮기는 지중화사업을 실시하고, 기존 명동·남대문 2곳의 관광안내소외에 영화의 거리 초입 중앙극장 건너편과 남산골한옥마을에 관광안내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충무로3가 60의1번지 일대에 영화 관련 종합전시관을 설치해 각종 영화관련 자료 및 조형물, 촬영장비 등을 전시한다.
아울러 이 지역의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음식점 등의 옥외간판을 구청과 건물주(업주)의 공동비용으로 정비하고, 기존 간판을 영화포스터와 함께 한 간판으로 교체한다. 가로등도 석등 및 영화관련 장비 모양 등으로 꾸며 한국미를 연출한다. 영화관련 종사자 및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영화인 대화방’이 소공원 형태로 조성되며, 영화의 거리 상징조형물이 설치되고 이곳이 영화의 거리임을 알린다.
중구는 매년 영화의 날(10월27일)을 전후해 영화인협회, 영화의거리추진협의회 등과 함께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를 개최해 무료영화 상영 및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충무로영화제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고 충무로 영화의 거리 방문객들의 안전 보행과 영화의 거리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1955년 이후 충무로 영화의 메카로 발전
충무로 영화의 거리는 국산영화의 개화기가 시작된 1955년 ‘춘향전’이 수도극장(현 스카라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후 메카로 발전했다. 그후 충무로3가 43번지(대원빌딩)~충무로3가 60의1번지(극동빌딩) 앞거리에 영화관련 업소가 밀집했으나 1980년대 이후 영화관련 단체가 강남 등으로 이전해 다소 위축되기도 했다.
현재 충무로 2·3·4가와 마른내길·돈화문로 일대에는 영화관련 단체가 9곳, 영화사 10곳, 극장 11곳, 공연장 26곳 등이 위치해 있으며, 사진갤러리 6곳, 스튜디오 100여곳, 사진협회 및 출력협회 등 기타 상가 1000여곳이 들어서 있다.
충무로 지하철역에는 ‘오재미동’이라는 상영관에서 독립영화 등이 상영되고 있고, 대종상 수상 사진 상설 전시장이 설치돼 있다.
최근에는 시네마서비스·씨네2000·한맥 등에 이어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주)싸이더스가 지난 2005년 9월 남산골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한 동국대충무로영상센터(구 중앙대부속 필동병원 건물)로 본사를 이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충무로를 떠났던 영화단체들이 다시 충무로로 돌아오며 충무로가 한국 영화의 중심으로 떠오르자 중구는 영화산업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충무로 영화의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영화의 거리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
영화감독, 배우 등과 함께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2004년 5월22일 명보극장 사거리에 대종상 영화제 트로피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같은 해 11월5일 제1회 충무로 영화의 거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어 2005년 5월에는 충무로 영화의 거리 조성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그 해 10월26일에는 제2회 충무로 영화의 거리 페스티벌을 열었다.
또한 올 10월에는 충무로 영화의 거리를 세계적인 영화 명소로 가꾸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해 기본계획을 근거로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영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충무로3가 일대에 영화의 거리가 조성된다. 영화의 거리는 동서로는 매일경제신문∼영락교회, 남북으로는 극동빌딩∼쌍용빌딩구간이며 면적은 약 4만2000평에 이른다.
영화의 거리 조성은 중구(구청장 정동일)와 영화의거리추진협의회(회장 김갑의)가 2년 전부터 추진 해왔다. 또 지난달 서울시의 적극적인 동참의사도 있었다.
충무로에 ‘영화인의 거리’와 ‘영화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이곳은 한류(韓流) 명소로 태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충무로3가에 글래스로드 조성
중구와 서울시는 우선 내년 말까지 이 구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충무로3가길 230m(폭 6m) 전체의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아 ‘글래스로드(Glass road)’로 만들 계획이다. 이 거리는 ‘은막길’로 명명되고 바닥 유리 아래엔 한국영화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포스터, 영화 명장면 등이 깔린다.
또 민간과 함께 이 일대에 ‘배용준 카페’ 등 한국영화와 한류 스타를 테마로 한 카페, 레스토랑이 입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하철 충무로역사에 영화테마파크 조성
지하철 충무로역사 지하 1∼4층(4905평)에는 최첨단 문화공간인 영화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한국영화인협회가 주관해 민자 300억원을 투자, 내년 말까지 동굴 형태인 에스컬레이터 주변과 승강장을 ‘꿈의 길’, ‘꿈의 벽’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지하 1, 2층에는 티켓박스와 영화 홍보관, 테마카페, 미래영상 체험실, DVD룸, 영화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와 서울시는 아울러 5층 186평 규모의 옛 필동 동사무소를 ‘한류스타 센터’로 리모델링해 전시관과 40석 규모 소극장, 3D 입체영화관, 영화 원리 체험 코너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밖에 영화의 거리 상징탑(은막길 5거리), 건물 벽을 이용한 한류스타 브로마이드 배너, 한류스타 초상을 돌에 새겨 벽에 붙인 스타 명예의 전당,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동판 등도 설치된다.
▲영화의 거리 지중화 사업 실시
이와 별도로 중구는 영화의 거리 부근의 난립된 전기·전화선을 땅속으로 옮기는 지중화사업을 실시하고, 기존 명동·남대문 2곳의 관광안내소외에 영화의 거리 초입 중앙극장 건너편과 남산골한옥마을에 관광안내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충무로3가 60의1번지 일대에 영화 관련 종합전시관을 설치해 각종 영화관련 자료 및 조형물, 촬영장비 등을 전시한다.
아울러 이 지역의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음식점 등의 옥외간판을 구청과 건물주(업주)의 공동비용으로 정비하고, 기존 간판을 영화포스터와 함께 한 간판으로 교체한다. 가로등도 석등 및 영화관련 장비 모양 등으로 꾸며 한국미를 연출한다. 영화관련 종사자 및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영화인 대화방’이 소공원 형태로 조성되며, 영화의 거리 상징조형물이 설치되고 이곳이 영화의 거리임을 알린다.
중구는 매년 영화의 날(10월27일)을 전후해 영화인협회, 영화의거리추진협의회 등과 함께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를 개최해 무료영화 상영 및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충무로영화제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고 충무로 영화의 거리 방문객들의 안전 보행과 영화의 거리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1955년 이후 충무로 영화의 메카로 발전
충무로 영화의 거리는 국산영화의 개화기가 시작된 1955년 ‘춘향전’이 수도극장(현 스카라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후 메카로 발전했다. 그후 충무로3가 43번지(대원빌딩)~충무로3가 60의1번지(극동빌딩) 앞거리에 영화관련 업소가 밀집했으나 1980년대 이후 영화관련 단체가 강남 등으로 이전해 다소 위축되기도 했다.
현재 충무로 2·3·4가와 마른내길·돈화문로 일대에는 영화관련 단체가 9곳, 영화사 10곳, 극장 11곳, 공연장 26곳 등이 위치해 있으며, 사진갤러리 6곳, 스튜디오 100여곳, 사진협회 및 출력협회 등 기타 상가 1000여곳이 들어서 있다.
충무로 지하철역에는 ‘오재미동’이라는 상영관에서 독립영화 등이 상영되고 있고, 대종상 수상 사진 상설 전시장이 설치돼 있다.
최근에는 시네마서비스·씨네2000·한맥 등에 이어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주)싸이더스가 지난 2005년 9월 남산골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한 동국대충무로영상센터(구 중앙대부속 필동병원 건물)로 본사를 이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충무로를 떠났던 영화단체들이 다시 충무로로 돌아오며 충무로가 한국 영화의 중심으로 떠오르자 중구는 영화산업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충무로 영화의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영화의 거리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
영화감독, 배우 등과 함께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2004년 5월22일 명보극장 사거리에 대종상 영화제 트로피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같은 해 11월5일 제1회 충무로 영화의 거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어 2005년 5월에는 충무로 영화의 거리 조성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그 해 10월26일에는 제2회 충무로 영화의 거리 페스티벌을 열었다.
또한 올 10월에는 충무로 영화의 거리를 세계적인 영화 명소로 가꾸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해 기본계획을 근거로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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