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 ‘황진이’에서 ‘황진이의 남자’ 김정한 역을 맡은 김재원은 “황진이의 첫사랑 김은호(장근석 분)가 어릴 때 만난 풋풋한 사랑이라면, 김정한은 황진이가 성인이 되어서 찾는 사랑”이라며 “현실적이면서도 그 현실을 뛰어넘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을 위해 돌출 연기는 자제할 것이며, ‘조연’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다음은 촬영현장에서 만난 김재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오늘 어떤 촬영을 했나?
오늘 김정한과 황진이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후 처음엔 돈이나 밝히는 통속적 기생으로 알았으나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대금과 거문고로 서로 장단을 맞추는 씬을 찍었다.
- 촬영은 만족스럽게했나?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수염을 본드로 붙여서 웃는 장면이 어색해서 아쉽다. 그러나 대화를 주고 받는 사람이 좋은 누나이고 선배인 ‘지원이 누나’라 너무 좋다.
-이번 드라마 촬영에서는 주로 어떤 연습들을 많이 했나?
대금연습을 많이 연습했고 활쏘기 말타기 이것저것 다 할 것 같다. 관련서적을 많이 참고해 준비하고 있다.
- 현재까지 방송된 ‘황진이’에 대한 소감은?
첫 방송부터 매회 시청했다. 아역 황진이 심은경 양부터 전 출연진들이 잘 해줘서 볼 때마다 부담이 되더라. 하지만 부담이라는 거 생각 안 하고 어찌됐건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다. 결과나 주변 상황을 두려움이 앞서면 앞으로 일에 있어서 할 수 있는 것도 못할 수 있을 것 같다
- 극 중반에 투입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이 있고, 아직까지 주인공과 조연과 차이는 있지만, 이제는 역할의 주·조연의 위치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중요한 건 극중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다. 김정한도 김은호가 죽고 10회 부터 출연하게 되지만 성인이 된 황진이의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에 중요한 인물이다.
난 내 자신을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극중 중요한 소재로, 한 요소로의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기분은?
트렌디적인 드라마에서의 모습은 좀 자제하고 하고 싶고 첫 사극 도전이지만 재미있다.
- 김정한 역할이 ‘어울린다’ 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등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한 의견들을 전부 살피는 편이다. 참고하고 봐줘야 할 글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연기자는 드라마의 기획 의도에 담긴 배우의 역할이 있으니 거기에 포커싱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할 일은 그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네티즌들이 “괜찮네”라는 말이 나오게끔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김정한 역할에 욕심을 많이 냈었다는 후문이 있다. 왜 그랬는지?
‘위대한 유산’ 촬영 중에 ‘황진이’ 드라마 대본을 받았는데 일단 재미있었다. 특히 그 동안 트렌디 드라마를 10편 정도 했는데 물론 그 속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여러 가지지만, 장르에 있어서 벗어나고 싶었다. ‘황진이’ 말고도 좋은 작품 제의를 몇 개 받았는데 이제는 트렌디적인 모습들을 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극이라는 장르를 골랐다.
-김재원이 보는 김정한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은호가 황진이의 풋풋한 첫사랑이라면 김정한은 성인이 된 황진이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또 황진이와 사랑을 하는 인물인 만큼 지성과 인성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춘 인물이다. 따뜻한 정과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서 나 또한 그 캐릭터를 통해 많이 배울것이다.
- 연기자로써 어떤 캐릭터로 남고 싶은가?
휴 그랜트 하면 ‘로맨틱 코미디’, 로빈 윌리암스 하면 ‘휴먼 드라마’가 생각나는 것처럼 대표적인 장르를 갖는 것이 글로벌 시대에 잘 부합한다고 본다. 나는 천의 얼굴도 좋지만 ‘김재원=어떤 캐릭터’라는 말이 따라다닐 수 있는 장르를 대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살인 미소’에 대해서는?
인터뷰할 때마다 ‘살인미소 바꿀 때가 되지 않나요?’라고 하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배우에게 있어서 대표할 수 있는 수식어를 얻는다는 것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이 중요한 것이다.
-좋아하는 장르, 하고 싶은 장르는?
휴머니즘 장르를 하고 싶고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장르가 좋다. 연기자로서 시청자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또한 더 할 수 없는 행운이 아닐까 한다.
-’황진이’가 어떤 드라마가 되길 바라는가.
그냥 한 여자의 일생 속 사랑이야기로 끝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황진이와 비슷한 인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지금까지 황진이의 일화가 회자되고 있는지, 드라마가 담은 의식에 대해서 알려지길 바란다.
다음은 촬영현장에서 만난 김재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오늘 어떤 촬영을 했나?
오늘 김정한과 황진이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후 처음엔 돈이나 밝히는 통속적 기생으로 알았으나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대금과 거문고로 서로 장단을 맞추는 씬을 찍었다.
- 촬영은 만족스럽게했나?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수염을 본드로 붙여서 웃는 장면이 어색해서 아쉽다. 그러나 대화를 주고 받는 사람이 좋은 누나이고 선배인 ‘지원이 누나’라 너무 좋다.
-이번 드라마 촬영에서는 주로 어떤 연습들을 많이 했나?
대금연습을 많이 연습했고 활쏘기 말타기 이것저것 다 할 것 같다. 관련서적을 많이 참고해 준비하고 있다.
- 현재까지 방송된 ‘황진이’에 대한 소감은?
첫 방송부터 매회 시청했다. 아역 황진이 심은경 양부터 전 출연진들이 잘 해줘서 볼 때마다 부담이 되더라. 하지만 부담이라는 거 생각 안 하고 어찌됐건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다. 결과나 주변 상황을 두려움이 앞서면 앞으로 일에 있어서 할 수 있는 것도 못할 수 있을 것 같다
- 극 중반에 투입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이 있고, 아직까지 주인공과 조연과 차이는 있지만, 이제는 역할의 주·조연의 위치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중요한 건 극중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다. 김정한도 김은호가 죽고 10회 부터 출연하게 되지만 성인이 된 황진이의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에 중요한 인물이다.
난 내 자신을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극중 중요한 소재로, 한 요소로의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기분은?
트렌디적인 드라마에서의 모습은 좀 자제하고 하고 싶고 첫 사극 도전이지만 재미있다.
- 김정한 역할이 ‘어울린다’ 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등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한 의견들을 전부 살피는 편이다. 참고하고 봐줘야 할 글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연기자는 드라마의 기획 의도에 담긴 배우의 역할이 있으니 거기에 포커싱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할 일은 그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네티즌들이 “괜찮네”라는 말이 나오게끔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김정한 역할에 욕심을 많이 냈었다는 후문이 있다. 왜 그랬는지?
‘위대한 유산’ 촬영 중에 ‘황진이’ 드라마 대본을 받았는데 일단 재미있었다. 특히 그 동안 트렌디 드라마를 10편 정도 했는데 물론 그 속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여러 가지지만, 장르에 있어서 벗어나고 싶었다. ‘황진이’ 말고도 좋은 작품 제의를 몇 개 받았는데 이제는 트렌디적인 모습들을 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극이라는 장르를 골랐다.
-김재원이 보는 김정한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은호가 황진이의 풋풋한 첫사랑이라면 김정한은 성인이 된 황진이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또 황진이와 사랑을 하는 인물인 만큼 지성과 인성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춘 인물이다. 따뜻한 정과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서 나 또한 그 캐릭터를 통해 많이 배울것이다.
- 연기자로써 어떤 캐릭터로 남고 싶은가?
휴 그랜트 하면 ‘로맨틱 코미디’, 로빈 윌리암스 하면 ‘휴먼 드라마’가 생각나는 것처럼 대표적인 장르를 갖는 것이 글로벌 시대에 잘 부합한다고 본다. 나는 천의 얼굴도 좋지만 ‘김재원=어떤 캐릭터’라는 말이 따라다닐 수 있는 장르를 대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살인 미소’에 대해서는?
인터뷰할 때마다 ‘살인미소 바꿀 때가 되지 않나요?’라고 하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배우에게 있어서 대표할 수 있는 수식어를 얻는다는 것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이 중요한 것이다.
-좋아하는 장르, 하고 싶은 장르는?
휴머니즘 장르를 하고 싶고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장르가 좋다. 연기자로서 시청자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또한 더 할 수 없는 행운이 아닐까 한다.
-’황진이’가 어떤 드라마가 되길 바라는가.
그냥 한 여자의 일생 속 사랑이야기로 끝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황진이와 비슷한 인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지금까지 황진이의 일화가 회자되고 있는지, 드라마가 담은 의식에 대해서 알려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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