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놈 목소리’ 이색적인 티저예고편 공개
1991년 이형호군 유괴살해사건 바탕으로 제작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그놈 목소리’가 색다른 티저 예고편을 공개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미제사건 ‘1991년 이형호군 유괴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영화 ‘그놈 목소리’에는 영화 장면을 편집한 일반적인 영화 예고편과는 달리 주연배우들의 모습이 단 한 컷도 등장하지 않는다.
5일 제작사인 영화사집에 따르면 예고편에서는 범인의 실제 협박전화 녹취 음성과 몽타주, 필적 등 모티브가 된 실화 사건 자료가 그대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예고편은 어린 생명을 잔인하게 앗아간 인면수심의 범인은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박진표 감독과 배우, 스탭들의 제작의도를 반영해 단순한 영화홍보가 아니라 관객들에게 실제 범인에 대한 정보를 알리려는 것이 목적이다.
예고편을 통해 사건내용과 범인이 남긴 증거들이 흑백영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형호를 정말 살리고 싶어요? 오늘이 마지막인 줄 아십시오”라며 협박하는 냉혹한 범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예고편 엔딩에도 일반적으로 삽입하는 영화 홍보 사이트 주소 대신, 범인을 수배하는 캠페인 사이트(국민수사본부: www.wanted1991.org) 주소를 탑재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故이형호군의 부모는 녹취 음성과 당시 사건자료들을 제공하고 예고편 등에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 말리는 44일간을 담은 영화로 후반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말 개봉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사집 관계자는 “이번 예고편은 어린 생명을 잔인하게 앗아간 범인들을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1991년 이형호군 유괴살해사건 바탕으로 제작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그놈 목소리’가 색다른 티저 예고편을 공개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미제사건 ‘1991년 이형호군 유괴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영화 ‘그놈 목소리’에는 영화 장면을 편집한 일반적인 영화 예고편과는 달리 주연배우들의 모습이 단 한 컷도 등장하지 않는다.
5일 제작사인 영화사집에 따르면 예고편에서는 범인의 실제 협박전화 녹취 음성과 몽타주, 필적 등 모티브가 된 실화 사건 자료가 그대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예고편은 어린 생명을 잔인하게 앗아간 인면수심의 범인은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박진표 감독과 배우, 스탭들의 제작의도를 반영해 단순한 영화홍보가 아니라 관객들에게 실제 범인에 대한 정보를 알리려는 것이 목적이다.
예고편을 통해 사건내용과 범인이 남긴 증거들이 흑백영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형호를 정말 살리고 싶어요? 오늘이 마지막인 줄 아십시오”라며 협박하는 냉혹한 범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예고편 엔딩에도 일반적으로 삽입하는 영화 홍보 사이트 주소 대신, 범인을 수배하는 캠페인 사이트(국민수사본부: www.wanted1991.org) 주소를 탑재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故이형호군의 부모는 녹취 음성과 당시 사건자료들을 제공하고 예고편 등에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 말리는 44일간을 담은 영화로 후반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말 개봉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사집 관계자는 “이번 예고편은 어린 생명을 잔인하게 앗아간 범인들을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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