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돋보이는 탤런트 서민정(27)이 또 한번 브라운관의 웃음 전령사로 나섰다.
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욱)에서 푼수기 그득한 영어교사로 ‘엉뚱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학생들의 보호자가 아닌, 보호받아 마땅한 ‘옆집 누나’ 같은 인물이다.
말 그대로 ‘몸을 던져’ 표현하고 있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부활이다. 구르고 까지고 엎어지기 다반사다. 체력장 생중계를 보는 느낌이들 정도다.
급기야 최근 농구 골대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장면까지 소화했다. 학창시절 철봉에 3초도 못 매달리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다.
“매트도 없었어요. 안 죽으려면 별 수 없었죠. 동료들이나 스태프가 시트콤 말미에는 액션배우로 거듭 날거래요. 요즘에는 대본을 받을 때 마다 두려워요. 하하.”
서민정은 요즘 어떻게 하면 예쁘게 보일까를 고민하는 대신, 어떻게 넘어져야 어색하지 않을까를 연구한다.
#명랑순정만화 주인공, 원풀이 하다
온 몸으로 웃음을 유발하다보니 자연스레 팀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고 있다. 모두들 서민정만 보면 키득키득 웃는다. “신지씨와 최민용씨가 연기할 때는 절대 쳐다보지 말래요.”
서민정의 트레이드 마크 ‘웃음’에 이전보다 차분한 여유가 묻어난다. 연기와 코믹을 적절히 버무릴 수 있을 만큼 내공이 쌓인 덕일까.
“‘똑바로 살아라’는 처음 하는 연기라, 아무것도 몰랐어요. 생초짜에게 요구하는 것도 없었고요. 지금은 캐릭터와 장면에 대한 주문이 많아요. 그만큼 그때보다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기뻐요.”
일주일에 5일 촬영. 하루 고작 2∼3시간 잔다. 그래도 마냥 즐겁다.
“학창시절에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부러웠어요. 명랑 순정만화처럼요. 얼마 전에 극중 윤호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 위기에서 구해주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꼭 순정만화 속에 뛰어든 기분이었어요.^^” 더 이상 원이 없다.
#“웃음이 최고” 웃음 바이러스 되다
서민정은 힘들고 외로울 때조차도 마냥 싱글벙글 웃을 것만 같다. 사실 누구나 하는 오해다.
“무표정한 얼굴이, 아프거나 화가 났느냐는 오해를 불렀어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웃었죠. 늘 웃다 보니 차츰 웃는 얼굴이 자연스러워졌어요. 대학에서 법을 전공했는데, 주변사람들이 법관 안하길 잘했대요. ‘사형이나 중형 선고할 때도 웃었을 것 아니냐’면서요.”
‘웃음’은 이제 무기다. “특별한 끼가 없잖아요. 빼어나게 예쁜 것도 아니고. 웃는 모습을 보면 기분 좋다고들 하니, 그게 즐거워 더 많이 웃게 되요.”
그래서 주저 없이 시트콤을 택했다. 김병욱 프로듀서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웃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기쁨과 진짜 코미디 연기를 해보자는 욕심이 자리했다.
“정극에 도전해 놓고 왜 또다시 시트콤을 하느냐는 분들이 적잖았어요. 아직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최선을 다 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오지 않겠어요.”
무리하게 내달릴 생각 따윈 없다. 거창한 몽상이 아닌, 현실에 발을 둔 이상을 좇아 차분하게 한 발짝씩 내딛을 작정이다. 목표는 ‘유익한 배우’다.
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욱)에서 푼수기 그득한 영어교사로 ‘엉뚱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학생들의 보호자가 아닌, 보호받아 마땅한 ‘옆집 누나’ 같은 인물이다.
말 그대로 ‘몸을 던져’ 표현하고 있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부활이다. 구르고 까지고 엎어지기 다반사다. 체력장 생중계를 보는 느낌이들 정도다.
급기야 최근 농구 골대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장면까지 소화했다. 학창시절 철봉에 3초도 못 매달리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다.
“매트도 없었어요. 안 죽으려면 별 수 없었죠. 동료들이나 스태프가 시트콤 말미에는 액션배우로 거듭 날거래요. 요즘에는 대본을 받을 때 마다 두려워요. 하하.”
서민정은 요즘 어떻게 하면 예쁘게 보일까를 고민하는 대신, 어떻게 넘어져야 어색하지 않을까를 연구한다.
#명랑순정만화 주인공, 원풀이 하다
온 몸으로 웃음을 유발하다보니 자연스레 팀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고 있다. 모두들 서민정만 보면 키득키득 웃는다. “신지씨와 최민용씨가 연기할 때는 절대 쳐다보지 말래요.”
서민정의 트레이드 마크 ‘웃음’에 이전보다 차분한 여유가 묻어난다. 연기와 코믹을 적절히 버무릴 수 있을 만큼 내공이 쌓인 덕일까.
“‘똑바로 살아라’는 처음 하는 연기라, 아무것도 몰랐어요. 생초짜에게 요구하는 것도 없었고요. 지금은 캐릭터와 장면에 대한 주문이 많아요. 그만큼 그때보다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기뻐요.”
일주일에 5일 촬영. 하루 고작 2∼3시간 잔다. 그래도 마냥 즐겁다.
“학창시절에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부러웠어요. 명랑 순정만화처럼요. 얼마 전에 극중 윤호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 위기에서 구해주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꼭 순정만화 속에 뛰어든 기분이었어요.^^” 더 이상 원이 없다.
#“웃음이 최고” 웃음 바이러스 되다
서민정은 힘들고 외로울 때조차도 마냥 싱글벙글 웃을 것만 같다. 사실 누구나 하는 오해다.
“무표정한 얼굴이, 아프거나 화가 났느냐는 오해를 불렀어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웃었죠. 늘 웃다 보니 차츰 웃는 얼굴이 자연스러워졌어요. 대학에서 법을 전공했는데, 주변사람들이 법관 안하길 잘했대요. ‘사형이나 중형 선고할 때도 웃었을 것 아니냐’면서요.”
‘웃음’은 이제 무기다. “특별한 끼가 없잖아요. 빼어나게 예쁜 것도 아니고. 웃는 모습을 보면 기분 좋다고들 하니, 그게 즐거워 더 많이 웃게 되요.”
그래서 주저 없이 시트콤을 택했다. 김병욱 프로듀서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웃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기쁨과 진짜 코미디 연기를 해보자는 욕심이 자리했다.
“정극에 도전해 놓고 왜 또다시 시트콤을 하느냐는 분들이 적잖았어요. 아직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최선을 다 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오지 않겠어요.”
무리하게 내달릴 생각 따윈 없다. 거창한 몽상이 아닌, 현실에 발을 둔 이상을 좇아 차분하게 한 발짝씩 내딛을 작정이다. 목표는 ‘유익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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