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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시민일보 / 2006-12-14 19: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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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무·신칼 대신무·검무등 선봬

    이승희소장의 ‘승무’ 감상 기회


    고 운학(雲鶴) 이동안(李東安) 선생의 전통춤을 올곧게 계승해온 이승희가 올해 제4회 전통춤 공연을 한다. 오는 12월 23일 저녁 4시부터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운학전통춤보존회”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열린다.

    이 공연에는 운학전통춤 보존회 회장이며,. 이승희전통춤연구소 이승희 소장의 승무, 신칼대신무,태평무,살풀이등을 비롯하여, 전통춤 공연에서 흔히 보기 드문 재인청계의 활달한 검무 와 전통기본무 등을 여러 문하생들이 출 예정이다.

    특히 출연자 가운데는 이승희의 문하생인 일본인 코다마미호 와 대만인 황신교가 출연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오로지 한국의 전통춤을 배우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왔다고 한다.

    이 공연을 위해 삼현육각의 춤반주 음악으로 국립국악원 연주단 김청만, 한세현, 이태백, 원완철,한민택,김선구 등이 특별출연하며,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최종민 교수가 해설을 한다.

    또 찬조출연에 변진심의 ‘시조’와 한민택의 ‘거문고 산조’ 가 있어 악,가,무 를 감상할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겨레의 정서가 깃든 전통춤 가운데 궁중무용은 국립국악원에 의해 점차 재현되어 오늘에 전하고 있고, 민속무용 또한 여러 갈래로 추어지고 있으나, 조선 중기부터 樂,歌,舞,音, 曲 등 전문예인들을 양성하고, 전국의 예술인들을 통괄하던 재인청에서 전해져온 품격 높은 전통춤들 또한 매우 중요한 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제의 민족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1922년 강제 폐쇄된 재인청의 전통춤맥을고 운학 이동안 선생에 의해 보존, 전승해오다 타계하시므로, 운학전통춤 보존회에서 그 역사성 깃든 춤들을 전승, 연구하고 있으며, 아울러 이번 공연을일반에게 공개하여 우리 민족춤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일깨우고, 나아가 우리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화를 통한 민족정체성을 찾게 하는데 그 의미와 목적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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