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안방극장 컴백

    문화 / 시민일보 / 2006-12-20 18: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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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로
    탤런트 최진실(38)이 KBS 2TV ‘장밋빛 인생’ 이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2007년 1월 1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일일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연출 이대영·극본 이홍구)를 통해서다. 극중 결혼 6년 차인 31세 주부 ‘이세영’ 역을 맡았다.

    ‘장밋빛 인생’의 ‘맹순이’처럼 남편의 외도 사실에 마음 아파하는 인물이다. 불륜으로 가슴에 시퍼런 멍을 안고 살아갈지언정, ‘내 가정은 내가 지킨다’는 뚝심도 닮았다.

    최진실은 그러나 19일 오후 2시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두 인물은 닮은 듯하지만 다르다”고 못 박았다.

    “사전에 너무 강한 편견은 삼가 해 달라”며 에둘러 주문했다. “불륜이란 소재는 같아도, 이를 용서하며 풀어가는 과정은 굉장히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맹순이’는 남편의 사랑과 시댁의 관심을 못 받은 불쌍한 인물이었다. 반면 ‘이세영’은 식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에다 남편의 사랑도 받는다. ‘맹순이’에 비하면 양반이다.

    그래도 남편이 딴 여자에게 퍼붓는 사랑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최진실은 “이제는 극중에서 남편에게 사랑 받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성현아(서경 역)가 남편과 내 남편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모습을 보니 부러웠다”고 농담했다.

    억척 아줌마 맹순이가 ‘거적때기’만 골라 입었다면 이번에는 주로 ‘양호한 옷’들을 차려 입는 다는 것도 차이다.

    지지리 궁상은 아니지만 타고난 살림꾼에 집안의 정신적 지주라는 측면은 비슷하다.

    최진실은 ‘억척 아줌마’로 보이기 위해 5~6㎏을 찌웠고, 자연스럽게 7㎏을 빼며 ‘젊은 아줌마’로 갈아탔다.
    최진실의 일일극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20대 보다 30대, 특히 엄마가 된 뒤 더욱 깊은 내공이 쌓였다”며 자신감 일색이다.

    ‘억척 아줌마’로 큰 관심을 끈 최진실이 닮은 듯 다른 ‘젊은 아줌마’로, 앞선 관심을 다시 한 번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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