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기 전에’(감독 성지혜)는 규모가 작은 영화지만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한 3가지 ‘체크포인트’가 있다.
첫째, 실장님 전문배우 이현우의 변신이다. 드라마에서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모습을 연기했던 그가 ‘나쁜 남자’로 탈바꿈했다. 지극히 이기적인 몸짓으로 여자를 함부로 대하는 엘리트 외교관을 보여준다.
이현우는 “드라마에서 오십보 백보 비슷한 역할만 해왔다. 이번 영화는 나쁜놈 역할이라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화 단독 주연은 처음이다. 하지만 “연기를 통한 목적지 같은 것은 없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즐겁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둘째, ‘친구’의 여인 김보경의 복귀다.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과 장동건을 사로잡았던, 부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진숙이’가 영화로 돌아왔다. 드라마 ‘하얀거탑’에서도 김명민의 숨겨진 애인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승작용이 기대된다.
김보경은 “마냥 반갑고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외교관(이현우)에게 집착하는 극중 ‘소영’에 대해서도 “가질 수 없는 것에 욕심을 부리는 것이 사람의 연애심리”라고 깔끔하게 해석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자로 변신한 음악감독 조성우씨의 존재감이다. ‘봄날은 간다’ 등 30여 편의 한국 영화음악을 제작했던 그가 제작사 ‘엠엔에프씨’를 설립, 본격적인 영화제작에 뛰어들었다. ‘여름이 가기 전에’는 그 첫 작품이다.
아무래도 조성우표 영화에서 도드라지는 ‘음악’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음악가로 정체성과 영화 제작을 결정할 때 정체성에는 인과관계가 없다. 사실적인 스타일의 이번 영화음악은 내가 약하기 때문에 더 잘하는 음악감독을 추천했다”고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성지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나를 사랑하는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이 일상에서 겪는 혼란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여성들은 특히 공감할만한 내용. 또한 여자들을 더 깊숙이 알고 싶은 남자들도 보면 느끼고 배울 것이 많다. 25일 개봉.
첫째, 실장님 전문배우 이현우의 변신이다. 드라마에서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모습을 연기했던 그가 ‘나쁜 남자’로 탈바꿈했다. 지극히 이기적인 몸짓으로 여자를 함부로 대하는 엘리트 외교관을 보여준다.
이현우는 “드라마에서 오십보 백보 비슷한 역할만 해왔다. 이번 영화는 나쁜놈 역할이라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화 단독 주연은 처음이다. 하지만 “연기를 통한 목적지 같은 것은 없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즐겁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둘째, ‘친구’의 여인 김보경의 복귀다.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과 장동건을 사로잡았던, 부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진숙이’가 영화로 돌아왔다. 드라마 ‘하얀거탑’에서도 김명민의 숨겨진 애인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승작용이 기대된다.
김보경은 “마냥 반갑고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외교관(이현우)에게 집착하는 극중 ‘소영’에 대해서도 “가질 수 없는 것에 욕심을 부리는 것이 사람의 연애심리”라고 깔끔하게 해석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자로 변신한 음악감독 조성우씨의 존재감이다. ‘봄날은 간다’ 등 30여 편의 한국 영화음악을 제작했던 그가 제작사 ‘엠엔에프씨’를 설립, 본격적인 영화제작에 뛰어들었다. ‘여름이 가기 전에’는 그 첫 작품이다.
아무래도 조성우표 영화에서 도드라지는 ‘음악’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음악가로 정체성과 영화 제작을 결정할 때 정체성에는 인과관계가 없다. 사실적인 스타일의 이번 영화음악은 내가 약하기 때문에 더 잘하는 음악감독을 추천했다”고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성지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나를 사랑하는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이 일상에서 겪는 혼란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여성들은 특히 공감할만한 내용. 또한 여자들을 더 깊숙이 알고 싶은 남자들도 보면 느끼고 배울 것이 많다.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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